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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9:46-50*

by 우루사야 2024. 2. 26.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의 사역이 중반을 향해 나아가는 시점입니다. 그래서 예수는 지난 본문에서 자신이 고난을 받고 죽을 것이라고까지 말했죠. 그렇다보니 제자들은 그 말씀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던 듯합니다. 날로 불어나는 따르는 무리들 속에서 제자들은 믿음을 잃고 귀신쫓는 사역과 병고치는 사역까지도 수행하지 못해 패역한 세대라고 예수님께 질타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말 그대로 사역적으로 오합지졸이 되어버린 제자공동체였죠. 설상가상으로 제자들은 스스로 더 미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46절을 보시죠. 

46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네. 예수의 제자들은 위임받은 능력과 권위를 잘 사용해보지도 또 관리하지도 못한 채로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패역한 세대, 비뚤어진 믿음을 수정하고 고치고자 하기보다 여전히 자신은 "큰 존재"라고 여기며 타인보다 더 큼으로써 위대한 존재가 되려고 하는 악한 죄인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특히 예수가 떠난다고 말한 뒤에 이런 논쟁이 펼쳐졌다는 점에서, 예수가 왜 떠나는 지에 대한 고민보다 예수의 빈자리를 누가 차지하여 이렇게 큰 무리의 대표를 누가 할 것인가, 이 큰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라는 싸움에 휘말리고 있다는 점에서 제자들의 상태가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누가는 오늘 2가지 사건을 통해 제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길래 예수의 권위와 능력을 가지고서도 아비규환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말해주고자 합니다. 47-48절입니다. 
47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48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첫번째는, 누가 가장 큰자인지에 대한 제자들의 잘못된 생각이었죠. 이에 대해서 답변을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주십니다. 이 메시지의 결론은 48절 가장 마지막에 "큰 자"라고 등장합니다. 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대표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해주고 계십니다. 세상에서는 다른 이들에게 높임을 받는 자가 큰자가 됩니다. 그러나 예수공동체 하나님 나라에서는 다른 이를 높이는 자가 큰자가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어린 아이를 세우시고 아이를 영접할 줄 아는 자, 작은 자를 섬길 줄 아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중요한 영적원리를 말해주시는데 48절 하반절에 보면 "어린아이를 영접함이 나를 영접하이고, 이는 곧 하나님을 영접함"이라고 하셨죠. 하나님의 뜻은 작은 자를 높일 줄 아는 것에 있다는 것과 두번째로 가장 작은 자가 큰 자로 높여진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런 결론은 "누가 큰자인지 다투는 제자들"은 모두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자로 취급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도 다다르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예수의 이름으로 행해져야 하는 길입니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계속해서 반대로 가고 있었던 것이죠. 이렇다보니 이들은 예수의 권위도 독점하려고 했습니다. 49-50절입니다. 

49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50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

제자가 아닌 어떤 자가 예수의 권위를 가지고 귀신을 내쫓고, 제자들은 그 사람을 제지하는 소동이 있었던 것이죠. 요한은 제지한 이유에 대해서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않"기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마치 우리 단체에 정식으로 등록되지도 않았고, 우리에게 관리받지 않은 사람이기에 예수의 이름을 잘못 쓸 것이라는 두번째 잘못된 생각을 드러냅니다. 마치 예수가 아니라 "자신들에게 관리받아야만 한다"라고 말이죠. 네, 제자들은 자기들끼리 큰자가 누구일지에 대해서 싸우는 한편, 따르는 무리와도 "차별화"를 두면서 자신들을 높이고 있엇던 겁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금하지 말라"라는 단순한 답변을 주시면서 첨언으로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라는 해석을 주십니다. 네, 제자들은 자기들의 권한을 중심으로 사람을 나누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를 중심으로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예수를 반대하는 자가 진짜 반대편에 있는 자이지, 예수를 따르는 자들 안에서 나누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수 안에서 반대하지 않는다면 다 같이 위할 수 있는 형제요 가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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