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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6:20-26

by 우루사야 2024. 2. 2.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누가는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의 두번째 설교를 소개해줍니다. 첫번째는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를 읽으며 주의 은혜의 해가 도래한 것은 당신이 옴으로써 이뤄졌다는 새시대 복음선언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두번째 설교는 새시대에 새로운 공동체 12사도제자와 많은 무리들을 앞에 두고 이뤄지는 설교로써 새시대에 복받는 인생에 대해서 설교를 해주십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산상수훈이라고 불리우는 설교로 8가지 복이 소개되는 팔복부터 시작하지요. 누가복음에서는 4복 4화로 소개되어지고 있습니다. 이 또한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른 차이점이겠지요. 그럼 함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4복이 소개되는 20- 23절입니다. 
20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21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2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3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마태가 소개해준 팔복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지만, 반복되는 "복이 있나니" 후렴구 반복은 공통점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 주린 자, 우는 자, 버림받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두 세상에서 볼 때에는 실패자에 가까운 사람들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왜 복이 많다고 말씀하신느 것일까요? 이 구절에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라는 전제가 생략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가난하고, 신앙 때문에 주리며, 복음때문에 울고, 영혼구원 사역때문에 버림받는 자들이 하나님께 복을 받어 천국을 확신하게 되고, 배부르게 될 것이며, 웃는 날이 올 것이고, 상을 받게 될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그런데 지금 이 설교가 12제자들을 세우고 난 직후라는 점이 의미심장합니다. 예수님은 제자와 예수를 따르고자 하는 공동체 무리 앞에서, 그러니까 전통적으로 회당에서 전해지는 설교보다도 더 특정한 무리에게 이 설교를 하고 계신 것이죠. 예수를 따르는 길은 가난하고, 주리며, 울어야 하고, 때로는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기 쉬운 길이라고 말이죠. 당시 고대이스라엘 사회는 하나님께 복을 받으면 물적으로도 풍족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사두개인들이 주도권을 잡았고, 반대로 말씀을 더 깊이해야 한다는 바리새인들이 비주류였죠. 그 가운데서 예수님은 현세에 고난이 올 수 있음을, 하나님을 따르다보면 역경이 있을 수 있음을 말씀해주신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복을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4복에서 현세와 내세를 비교하는 단어들로 하나님의 나라, 지금, 그 날, 하늘에서와 같은 단어들을 쓰셨습니다. 다음 4화를 보시죠. 

24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25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26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4복은 '하나님을 믿기때문에'라는 표현이 숨겨져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4화에서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믿기때문에'라는 표현이 숨겨져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믿기 때문에 부요하고 배부르고 웃으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자들이여 화가 있을찌어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여기서도 현세와 내세를 구분시켜주는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이미와 지금과 같은 단어들을 쓰십니다. 지금 이 땅에서 괜찮아보이지만, 저 심판대에 가서 당하게 될 일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이런 결론은 마태복음의 팔복과도 동일합니다. 하나님때문에 사는 인생은 복을 받지만, 하나님과 상관없는 인생은 화가 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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