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시간에 마리아가 주의 천사를 통해서 예수를 잉태하게 될 것이라고 고지를 받고 또 어떻게 잉태하게 될 것인지까지 듣게 됩니다. 그 때 천사는 친척되는 엘리사벳도 임신을 하여 아기를 품게 되었다는 사실도 함께 말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힘을 나타내는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하나님이 얼마나 강권적이면서도 세세하게 지금 역사하고 계신지를 말해준 것이었죠. 그래서인지 마리아는 곧바로 엘리사벳을 만나러 나아가게 됩니다. 39-41절입니다.
39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40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41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마리아가 있던 곳은 이스라엘 가장 북쪽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나사렛이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벳이 있던 유대 한 동네는 최남단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쪽에 해당하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래도 아기를 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안 이상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리아가 이렇게 의욕적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41절을 보면 엘리사벳과 마리아가 만났을 때 어떤 이이 일어나는지를 누가는 말해줍니다.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으로 성령께서 두 사람에게 충만하게 내주하시게 된 연유는, 두 사람이 품고 있는 또 다른 두 사람때문임을 우리는 맥락상 잘 알고 있습니다. 네, 예수님과 세례요한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두 사람에게 각각 독특하고 특별한 사명을 주셨고 더 나아가 그 사명을 위해 성령으로 잉태케 하셨고 거룩한 성령의 능력도 함께 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나니 42절과 같이 엘리사벳이 "42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마리아도 성령의 감동으로 단숨에 이 거리를 이동하게 되었던 것이겠구요.
여러분. 20살의 얼굴은 자연이 준 얼굴이라고 하죠. 하지만 50살 때의 얼굴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내가 무엇을 품었는지에 따라 내 얼굴도 바뀌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그 인생의 발걸음의 방향과 태도, 질, 결과가 달려있기 마련입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하나님의 사명을 품었습니다. 그 사명은 그녀들로 하여금 성령으로 충만케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났음에도 신적인 기쁨으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의 영 성령 하나님을 품은 자들입니다. 성령이 주시는 사명, 깨달음, 진리, 사랑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 속에 자유가 있고 화평이 있고 의로운 인생이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감당할 수 있게끔 해주십니다. 마침내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십니다. 사명을 감당하고 있었던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만나자 기뻐하면서 무어라 말하게 됩니까? 43-45절입니다.
43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44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45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보며 "내 주의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나이로 보면 차이가 많이 나는 관계입니다. 못해도 20살 많게는 40-50살까지도 차이나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품은 아기를 향해 "나의 주"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더 나아가 마리아의 인생의방향에 대해서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성령이 느끼고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지요. "복이 있도다" 복이 있는 인생이라고 말해줍니다. 마리아가 임신한 상태라는 것을 성령께서 알려주셨어요. 특히 자신의 뱃속에 있는 아기가 발을 구르며 자신의 배를 차니 그것이 "기뻐하는 것"임을 분별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엘리사벳은 사명을 품고 순종의 길로 나아가니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주의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고백했던 마리아도 마찬가지지요.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품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능력과 분별력을 주십니다. 더 나아가 우리 인생길에서 필요한 지혜, 기쁨, 환희, 인내를 주실 줄 믿습니다. 문제를 풀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상대하고 풀어낼 수 있게끔, 내 인생 자체를 위대하게 만들어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순종으로 낮아지면 높여주시는 하나님의 영적원리를 믿으며, 나에게 주신 사명을 품고 나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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