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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에스라_그럼에도 또다시

스4:7-24

by 우루사야 2023. 12. 8.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간 바벨론포로 2세대들이 하나님의 신실한 성품과 약속에 대한 믿음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어려움이 닦친 현실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에스라서 저자는 오늘 본문에서 한번 내용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네, 지금 이 글은 포로2세대들의 이야기를 그 다음세대인 3-4세대들과 같은 후손들이 쓰고 있는 겁니다. 스룹바벨 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다음 에스라 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쓰면서 지금 우리에게 닥친 신앙의 위기를 잘 이겨내자는 메시지인 것입니다. 

7아닥사스다 때에 비슬람과 미드르닷과 다브엘과 그의 동료들이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글을 올렸으니 그 글은 아람 문자와 아람 방언으로 써서 진술하였더라8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가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려 예루살렘 백성을 고발한 그 글에9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의 동료디나 사람과 아바삿 사람과 다블래 사람과 아바새 사람과 아렉 사람과 바벨론 사람과 수산 사람과 데해 사람과 엘람 사람과10그 밖에 백성 곧 존귀한 오스납발이 사마리아 성과 유브라데 강 건너편 다른 땅에 옮겨 둔 자들과 함께 고발한다 하였더라

먼저 7절을 보니 아닥사스다왕 때라고 되어 있습니다. 바벨론포로생활에서 풀어준 것은 고레스 왕이었죠. 고레스 왕이 칙령을 내려서 성전을 건축하게 했지만, 사마리아를 비롯해 예루살렘을 차지하고 있었던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세력이 침해당할까 하여 성전건축을 방해하는데, 고레스 왕 다음 다리오 왕이 즉위할 때까지 뇌물로 행정적 방해를 끼칩니다. 더 나아가 그 다음왕 아하수에로 왕때에는 고소고발로 성전건축진행을 난해하게 만듭니다. 가처분신청처럼 일단 보류로 만들어놓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 7절을 보니 이제 가장 강력한 처분인 성전건축취소요청을 왕에게 올리게 됩니다. 이런 사건의 나열이 총 100년에 해당하는 내용들입니다. 네, 포로2세대들이 귀환하여 성전을 건축하고자 시작할 때부터 1세기이상을 괴롭힘을 받았던 것입니다. 물론 성전은 도착하여 약 20년 안에 완공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 뒤로도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허위로 고소고발을 하여 정치적 압박을 받게끔, 즉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지 않게끔 막았던 것이지요. 네, 이제 이야기는 1세기가 흐른 뒤의 이야기, 계속되는 핍박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고소내용이 11-14절과 같은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11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린 그 글의 초본은 이러하니 강 건너편에 있는 신하들은12왕에게 아뢰나이다 당신에게서 우리에게로 올라온 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이 패역하고 악한 성읍을 건축하는데 이미 그 기초를 수축하고 성곽을 건축하오니13이제 왕은 아시옵소서 만일 이 성읍을 건축하고 그 성곽을 완공하면 저 무리가 다시는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바치지 아니하리니 결국 왕들에게 손해가 되리이다

이들은 왕에게 손해가 될까 하는 충정어린 의도를 가지고 왕에게 아뢴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은 선하고 자신들이 고발하는 자들이 악하다는 내용으로 진술을 하게 되죠. 12절에 보니 "패역하고 악한 성읍을 건축하려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게다가 기초와 성곽을 건축하려한다는 보고를 전합니다. 실재로 이 때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2-3차 포로에서 귀환하여 성벽을 쌓고 있었던 때이기도 합니다. 13절에서 이들은 결국 독립을 함으로써 왕에게 유익함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합니다. 게다가 15절에서는 예루살렘성이 역사적으로도 항상 반역을 해왔던 곳이라고 전합니다. 네, 틀린 말이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유대인의 예루살렘은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강대국들의 통치를 받고 마침내 로마제국으로 말미암아 멸망하여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이 돌 위에 돌 하나 세워지지 않고 망할 것이라고까지 하셨죠. 왜냐하면 하나님은 물리적인 성이 아니라 "신앙공동체로써의 하나님나라"를 세우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적원리를 모르는 이방인 눈에는 오로지 세력다툼을 위한 예루살렘 재건 방해만이 목적이었습니다. 조공, 관세, 통행세를 앞으로 내지 않을 것 같다는 논리는 마침내 15절과 같은 발언을 낳게 만듭니다. 

15왕은 조상들의 사기를 살펴보시면 그 사기에서 이 성읍은 패역한 성읍이라 예로부터 그 중에서 항상 반역하는 일을 행하여 왕들과 각 도에 손해가 된 것을 보시고 아실지라 이 성읍이 무너짐도 이 때문이니이다 16이제 감히 왕에게 아뢰오니 이 성읍이 중건되어 성곽이 준공되면 이로 말미암아 왕의 강 건너편 영지가 없어지리이다 하였더라

예루살렘 성이 강대국에게 복종하지 않아서 멸망했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멸망시키셨습니다. 강대국은 도구였을 뿐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고소고발을 당한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아닥사스다왕의 답변을 살펴보죠. 18-21절을 보시죠. 

17왕이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사마리아에 거주하는 그들 동관들과 강 건너편 다른 땅 백성에게 조서를 내리니 일렀으되 너희는 평안할지어다18너희가 올린 글을 내 앞에서 낭독시키고19명령하여 살펴보니 과연 이 성읍이 예로부터 왕들을 거역하며 그 중에서 항상 패역하고 반역하는 일을 행하였으며20옛적에는 예루살렘을 다스리는 큰 군왕들이 있어서 강 건너편 모든 땅이 그들에게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다 바쳤도다21이제 너희는 명령을 전하여 그 사람들에게 공사를 그치게 하여 그 성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고 내가 다시 조서 내리기를 기다리라22너희는 삼가서 이 일에 게으르지 말라 어찌하여 화를 더하여 왕들에게 손해가 되게 하랴 하였더라23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초본이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의 동료 앞에서 낭독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급히 가서 유다 사람들을 보고 권력으로 억제하여 그 공사를 그치게 하니24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이년까지 중단되니라

네, 100년동안의 괴롭힘의 결과로 결국 예루살렘성의 재건이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듭니다. 왜 갑자기 100년 후의 일을 스룹바벨 때 이야기에 집어넣는가? 그 이유는 스룹바벨 때 괴롭히던 그 사람들이 계속해서 괴롭혀 100년 후 에스라-느헤미야 재건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성경의 위인들은 시험과 고통에 대한 격언을 우리에게 남겨주기도 했습니다. "시험하려고 오는 불 같은 시련을 당할 때 마치 이상한 일이나 일어난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 그 시련으로 여러분은 그리스도 고난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니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영광 중에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벧전4) 우리가 당하는 고난의 의미와 목적을 분명하게 말해주는 베드로 사도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에는 항상 어려움이 따릅니다. 죄의 세력은 하나님을 반대하려하기 때문이죠. 하나님은 그것을 우리에게 허용하사, 우리가 싸워 이기는 하나님의 동역자요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게끔 해주십니다. 네. 싸우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 받을 것이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자녀요 군사가 하나님께 상급을 받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종으로 있는 천사는 받을 상급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싸워 이김으로써 하나님의 상속자가 됩니다. 신앙생활에서 다가오는 죄의 세력과의 싸움과 그 속에서의 승리의 목적을 아시고 나아가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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