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목록 마지막 부분을 살펴볼텐데요.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힌트를 하나 얻게 됩니다. 유다민족은 여호수아 시대 때 땅을 가문과 가족별로 받아 대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희년제도를 만들어서 그 땅을 거래하거나 빼앗길 경우에는 다시 여호수아 시대 때 나누어주었던대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정책까지도 마련하셨습니다. 땅이 중요해서라기보다는, 그곳에서 하나님이 일하시겠다는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을 믿으며 가족이 그 땅에서 대대로 살게끔 하는 신앙의 중요한 수단이 가나안 땅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바벨론포로에서 돌아오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55-58절입니다.
55솔로몬의 신하의 자손은 소대 자손과 하소베렛 자손과 브루다 자손과56야알라 자손과 다르곤 자손과 깃델 자손과57스바댜 자손과 하딜 자손과 보게렛하스바임 자손과 아미 자손이니58모든 느디님 사람과 솔로몬의 신하의 자손이 삼백구십이 명이었더라
솔로몬의 신하, 그러니까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당시 도왔던 이방인을 말합니다. 이들이 지난 시간에 함께 살펴본 느디님 자손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이들도 이방인으로써 혈통적으로 전통적인 이스라엘 자손은 아닙니다만, 지금 이 목록에는 "귀환자"로 정확하게 기록되고 있는 것을 우리는 확인합니다. 네, 여러분. 하나님은 언약을 점점 넓히시어서 우리에게 다가오셨고, 신약시대는 그 너비가 가장 큰 시대입니다. 그래서 많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신약시대에서 보고 싶었고 고대했던 것들을 기다렸지요. 지금 우리는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언약을 넓히셔서 성령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심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59-60절에서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59델멜라와 델하르사와 그룹과 앗단과 임멜에서 올라온 자가 있으나 그들의 조상의 가문과 선조가 이스라엘에 속하였는지 밝힐 수 없었더라60그들은 들라야 자손과 도비야 자손과 느고다 자손이라 모두 육백오십이 명이요
어떤 이들이 귀환길에 함께 올라서 이스라엘 땅에 도착했는데, 문제는 그들이 족보에서 확인이 되지 않는 이들이었다는 것이죠. 하나님이 분배해주신 땅에서 살아왔고, 또 그 언약때문에 그들은 다시 포로에서 귀환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옛선조때부터 하나님의 계약때문에 지금 이 땅에서 다시 살 수 있는 명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땅을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지금 이 일은 단순한 부동산 거래나 상속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언약관계"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구약시대 최소한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의 일임에도 지금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는 것은, 그 언약이 갱신되어서 지금 우리에게도 작동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래 우리는 59-60절에서 등장하는 이들처럼 족보에서 확인이 되지 않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갱신된 언약은 이방인인 우리까지도, 2500년 후 사람인 우리까지도 포함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계속해서 가지고 지켜오신 하나님에 대한 기록이 지금 에스라서입니다. 61-63절에는 제사장 중에 족보를 알 수 없는 이들이 등장합니다.
61제사장 중에는 하바야 자손과 학고스자손과 바르실래 자손이니 바르실래는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딸 중의 한 사람을 아내로 삼고 바르실래의 이름을 따른 자라62이 사람들은 계보 중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도 얻지 못하므로 그들을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63방백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성물을 먹지 말라 하였느니라
일반지파에게는 땅을 유업으로 줄 수 없었다면, 레위지파라고 말하지만 확인이 되지 않는 이들에게는 성전을 섬기는 일과 성전에서 나오는 지성물, 그러니까 레위지파에게만 허락되는 제물 중 일부를 먹을 수 있는 권리도 허락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언급드린 바와 같이 "하나님과의 계약관계"에 대한 중요도이기 때문이죠. 이제 이렇게해서 포로에서 귀환한 믿음의 결단자들의 언급이 마쳐집니다. 64-70절입니다.
64온 회중의 합계가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요65그 외에 남종과 여종이 칠천삼백삼십칠 명이요 노래하는 남녀가 이백 명이요66말이 칠백삼십육이요 노새가 이백사십오요67낙타가 사백삼십오요 나귀가 육천칠백이십이었더라68어떤 족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 터에 이르러 하나님의 전을 그 곳에 다시 건축하려고 예물을 기쁘게 드리되69힘 자라는 대로 공사하는 금고에 들이니 금이 육만 천 다릭이요 은이 오천 마네요 제사장의 옷이 백 벌이었더라70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 몇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고 이스라엘 무리도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라
첫째, 총인구수는 42천여명입니다. 두번째로, 남녀종과 가축의 수까지 세세하게 기록합니다. 그리고나서 이들이 온 목적에 대해서 68절에서 말하기를 "하나님의 성전터"에서 예물을 드립니다. 무너진 성전때문에 온 것이지요.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고 고대하고자 온 목적이 등장합니다. 그 목적을 위해서 각자 가문의 성읍에 흩어져 살게 됩니다. 특히 이들이 공사대금으로 모은 돈이 금 6만다릭이라고 했습니다. 1다릭이 8.5그램 정도이니 금만 500톤이 되는 것이지요. 그 밖에도 은, 보석으로 장식된 옷, 그리고 많은 가축들, 그리고 고레스 왕이 다시 돌려준 성전기물까지 더한다면 이 귀환자들은 자신의 이주보다도 성전을 세우고, 그 안에 기물을 채우며, 그곳에서 성전제사가 다시 시작되는 것만을 바라고 온 자들이라고 말해도 될 것입니다. 이 기록의 중요성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살아가는 자들이라는 의미에서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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