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항상 놀랍습니다. 홍수 가운데 방주를 만드셨고, 이집트 노예에서 수많은 이적들로 이스라엘을 구출해내셨습니다. 이번에는 바벨론 포로에서 새로운 이방왕을 세우셔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또 다시 포로에서 탈출하게끔 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항상 묶여있는 인류는 구해내시는, 구원자되십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하나님은 구원자가 되시는지, 아니면 나의 소원성취자가 되시는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에스라 2장에서는 목록이 굉장히 길게 나옵니다. 해서 중요한 본문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절입니다.
1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
에스라서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저자는 1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계기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는지, 2장에서는 구체적으로 누가 돌아오게 되었는지를 적고자 합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출애굽 때에는 전체가 돌아왔으니 굳이 명단을 적을 필요가 없지만, 지금 바벨론포로에서 귀환하는 이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바벨론에서 생활이 적응해버린 이들은 "하나님의 성취계획"보다는 바벨론에서 정착하기로 한 것이지요. 반면에 정착된 삶을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자들은 엄청난 믿음의 모험을 떠나는 것임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마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왔던 것처럼 말이죠. 네, 지금 포로로 잡혀있는 땅은 옛날 아브라함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이들은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이 갔던 그 발자취를 따라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왔습니다. 지금 바벨론포로 2세대들도 어디로 갈 지는 알지만, 정작 그곳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던 이들었습니다. 그들에게도 이 길은 모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즉 2장에서 나오는 귀환자 명단은 "믿음의 결단자들의 명단"인 것입니다. 2절을 볼까요.
2곧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스라야와 르엘라야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발과 비그왜와 르훔과 바아나 등과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
가장 먼저 등장하는 사람은 유다총독으로 임명된 스룹바벨입니다. 어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다윗왕가 가문의 사람으로써 하나님께서 택한 다윗가문에 대한 언약을 하나님은 계속해서 지키시고 또 이 가문을 사용하십니다. 두 번째로 등장하는 사람은 예수아입니다. 이 사람은 대제사장 가문의 사람으로써, 모세가 아론 대제사장을 세울 때 그 혈통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님은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그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서 우리를 결코 멸망시키지 않으시며 다시금 용서하시고 계속해서 들어 쓰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명단이 쭉 등장하게 됩니다. 20절까지는 가문별, 21절부터 35절까지는 지역별로 나누어서 목록을 작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군데군데 이름들은 전통적인 유대인 이름들이 아니라 바벨론 이름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미 바벨론에 익숙해지다 못해 바벨론에서 태어난 자들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환경보다도 하나님의 언약과 신앙을 우선시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벨론포로 1세대들이 우상숭배로 멸망당한 것은 맞지만, 그들이 자손들에게 신앙을 물려주기 위해서 바벨론 땅에서 포로로 지내면서 얼마나 회개하며 살았는지 2세대들을 보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3바로스 자손이 이천백칠십이 명이요4스바댜 자손이 삼백칠십이 명이요5아라 자손이 칠백칠십오 명이요6바핫모압 자손 곧 예수아와 요압 자손이 이천팔백십이 명이요7엘람 자손이 천이백오십사 명이요8삿두 자손이 구백사십오 명이요9삭개 자손이 칠백육십 명이요10바니 자손이 육백사십이 명이요11브배 자손이 육백이십삼 명이요12아스갓 자손이 천이백이십이 명이요13아도니감 자손이 육백육십육 명이요14비그왜 자손이 이천오십육 명이요15아딘 자손이 사백오십사 명이요16아델 자손 곧 히스기야 자손이 구십팔 명이요17베새 자손이 삼백이십삼 명이요18요라 자손이 백십이 명이요19하숨 자손이 이백이십삼 명이요20깁발 자손이 구십오 명이요21베들레헴 사람이 백이십삼 명이요22느도바 사람이 오십육 명이요23아나돗 사람이 백이십팔 명이요24아스마웻 자손이 사십이 명이요25기랴다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자손이 칠백사십삼 명이요26라마와 게바 자손이 육백이십일 명이요27믹마스 사람이 백이십이 명이요28벧엘과 아이 사람이 이백이십삼 명이요29느보 자손이 오십이 명이요30막비스 자손이 백오십육 명이요31다른 엘람 자손이 천이백오십사 명이요32하림 자손이 삼백이십 명이요33로드와 하딧과 오노 자손이 칠백이십오 명이요34여리고 자손이 삼백사십오 명이요35스나아 자손이 삼천육백삼십 명이었더라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은 지금 배반하고 있는 그 백성들을 위해 회복할 수 있는 길까지 마련해놓으시는 인자와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를 향한 신앙은 반드시 한 인생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자와 자비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죠. 그를 향한 헌신과 희생이 2세대들에게서 나타났다는 점이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주는 것같습니다. 오늘도 가정, 직장, 일상에서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 주변과 다음세대에게 빛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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