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히브리서를 쓴 사도는 성도들을 혼냈다가 또 위로하면서 믿음을 견고히하라고 설득합니다. 그러면서 더 깊은 믿음으로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바로 멜기세덱에 관해 말하고자 합니다. 그 전에 사도는 멜기세덱에 관하여 말하기 힘든 이유가 "듣는 것이 둔하기 때문"(히5:11)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혼내면서 다시 들어라! 하는 마음으로 7장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죠. 네, 혼은 나지만, 해야할 일은 해야 하는 것이죠. 말씀을 경험하고 믿음을 견고히 하는 것, 그것은 우리도 해야 할 일이겠습니다. 멜기세덱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견고히 해보도록 하죠. 1-4절입니다.
1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2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3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4이 사람이 얼마나 높은가를 생각해 보라 조상 아브라함도 노략물 중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느니라
사도는 멜기세덱이 왕이자 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살렘이라는 나라에서 하나님의 제사장. 그러니까 하나님이 계신 살렘이라는 나라를 통치하면서 제사장 역할도 겸하고 있는 것이겠죠. 살렘은 화평이요, 멜기세덱은 의로운 왕이란 의미입니다. 그 왕이 한 일에 대해서 사도는 한가지를 소개하는데, 성경에서 유일하게 등장한 창세기 14장의 일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의 여러민족의 왕을 치고 조카 롯을 구하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에게서 전리품의 10분의 1을 받게 됩니다. 십일조죠. 십일조는 일종의 세금입니다. 백성이나 시민이 자신을 다스리고 보호하는 자에게 내는 세금이죠.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보호받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멜기세덱은 가나안 땅의 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멜기세덱은 가나안 땅에서의 활동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과연 어떤 자입니까? 3절에서 보니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는 자"라고 소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서 제사장으로 있는 자라고 말합니다. 네, 예수님을 예표하는 자였습니다. 구약시대이니 예수님이 태어나기 훨씬 전입니다. 그 전부터 하나님은 예수님이 오실 것을 예고하고자 멜기세덱을 보내고자 하셨던 것이죠. 멜기세덱은 가나안 땅을 향한 하나님의 영적인 섭리세계에서의 예수님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가나안 땅에서는 보이지 않으면서도, 항상 있는 제사장이라고 사도는 소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 눈 앞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세계는 분명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영적세계에서 우리의 세계는 일부분일 뿐입니다. 그 세계에서 가장 주요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예수를 나타내기 위한 많은 사건, 인물, 천사, 리더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오신 후 신약시대가 되었고, 예수는 다시 오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럼 신약시대에는 예수를 나타내기 위한 메시지는 끊어진 것입니까? 아니요. 우리가 그 메시지입니다. 아들의 영이 우리 안에 계시니 우리가 세상을 향해 "예수는 다시 오실 것이다, 신자들을 보아라, 우리를 보아라, 교회를 보아라!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샬롬의 왕, 화평과 의의 나라가 교회이다!"라고 내비치는 메시지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를 나타내는 멜기세덱입니다. 좀 더 살펴보죠. 5-10절입니다.
5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자들은 율법을 따라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6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약속을 받은 그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7논란의 여지 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느니라
조금 복잡하시죠? 7절을 보시죠? 높은 자가 낮은 자에게 축복을 하는 기준과 원리가 있습니다.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빌어주었으니 멜기세덱이 높은 자입니다. 그 다음이 아브라함이고, 그 다음이 제사장 지파인 레위지파입니다. 레위지파가 가장 낮습니다. 아무리 대제사장이라고 해도 레위자손일 뿐이기에, 아브라함보다 낮고, 멜기세덱보다 낮습니다. 게다가 멜기세덱은 예수를 예고하기 위한 인물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그러니 대제사장과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하다는 사실을 사도는 말해주면서, 예수를 믿어야 하는 또 다른 근거 하나를 제시해줍니다. 8-10절입니다.
8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9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고 할 수 있나니10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이미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라
레위지파 대제사장일지라도 그들은 인간인지라 죽을 자들입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3절에서 보니 "3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는 자입니다. 그래서 8절에서 여기는, 그러니까 인간 제사장들이나, 저기 산다고 그러니까 영원히 존재한다고 증거얻은 멜기세덱이나 십일조를 받는 제사장이나 십일조를 받는다고 같은 제사장이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10절에서 보니 멜기세덱은 레위 위에 아브라함 위에 있는 자로써 가장 뛰어난 제사장이며, 율법이 생기기 전부터 있었던 하나님 직속계통의 제사장임을 말해줍니다. 그는 예수를 예고하는 자였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사도는 성도들에게 혼내면서 다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해하고 믿어서 튼튼한 영혼의 닻을 내려 폭풍우를 이겨내라고 말이죠. 신앙을 포기하라고, 믿음은 쓸모가 없다고 말하는 우리 시대에 너무나도 의지가 되는 예수에 대한 설명이겠습니다. 그 어떤 현자나 사상가보다도 우월하고 뛰어난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우리를 인도할 죄를 사해주는 근본적인 우리 영혼과 마음, 의지에서 해결점을 줄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 분을 통해 우리의 심령에 자유를 얻어 오늘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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