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1월 한달간 히브리서를 살펴볼텐데요.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히브리, 즉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썼던 책으로 구약이야기가 많이 등장해 참으로 풍성한 책이기도 합니다. 함께 말씀의 은혜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2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3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처음부터 굉장히 거창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1절에서 하나님은 조상들에게 선지자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나 거창하다고 말하기도 벅찬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본체, 직접적으로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태양이 있다면 그 빛이 나타나듯이, 하나님이 그의 아들로 말씀하시고자 하십니다. 모세의 율법이 하나님이 말씀하신 최고의 수단이라고 믿고 있는 유대인들에게는 그토록 기다렸던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3절 하반절에서 하나님의 아들은 세상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있었나 봅니다. 세상을 만들었고, 게다가 그 세상의 죄를 해결하셨으며, 마침내는 지금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계십니다. 누구를 말합니까? 네.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믿는 신에 대해서 우리는 명확해야 합니다. 예수는 실재적이며 실존적입니다. 그가 한 일들을 보십시오. 만들고, 해결하고, 앉아있습니다. 우리를 만들고, 우리를 위해 해결하고, 우리의 앞길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여 미리 앉아계십니다. 그러니 말씀을 전달하는 전달자밖에 되지 않았던 천사를 예수와 비교하려는 시도는 무용지물이겠죠. 유대인들은 천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주는 것으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민33:2) 그래서 4-8절에서 전달자와 아들을 비교합니다.
4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5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6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7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8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에게 아들이라는 이름, 즉 지위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니. 인간적으로 말하자면 DNA를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친자식이 아니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듯, 하나님은 예수를 그렇게 낳았습니다. 그 아들이 세상을 다스릴 때 천사들은 그 아들을 찬양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천사라 할찌라도 하나님의 아들과 비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우리는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유튜브에 수많은 설교와 하나님의 말씀이 적힌 책, 스티커, 핸드폰 어플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수단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증거하고 있는 "내 안에 계신 아들의 영, 예수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그런데 문자에만 사로잡혀, 내 안에서 말씀하시고 증거하시는 아들의 영을 무시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 본문으로 돌아옵니다. 예수에게 천사와 다른 위치를 주셨다면, 하는 일도 다르겠죠. 천사는 예수를 찬양하고, 말씀을 전달하는 종의 역할이라면 아들은 어떤 일을 하도록 하나님이 하셨을까요? 9-14절입니다.
9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10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11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12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13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14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9절 하반절에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즉 특별하게 선택하셨습니다. 9절 상반절에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신다는 것을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자로 예수를 세우셨다", 이 세상의 왕이요 심판자로 세우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배경이 없는 자를 심판자로 세울 수 없죠? 10절에 보니까 본래 예수는 세상을 처음부터 만드신 하나님과 동등된 본체였습니다. 네, 예수는 본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동등된 위치를 버리시고 인류을 구하기 위해 인간의 대표자가 되러 이 땅에 오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어 부활하여 인간의 대표자로써 하나님 보좌 우편에 미리 앉아계신 것입니다. 이것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평화와 화평의 관계가 이뤄진 것이지요. 그래서 11절에 땅과 하늘은 사라져도 예수는 사라질 수 없다고, 영존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는 겁니다. 세상을 만든자라서 심판자로 하나님이 세워주셨고 더 나아가 마지막까지 존재하는 자로 예수는 있을 것입니다. 더 직접적으로는 하나님을 배반한 천사, 사탄마귀를 심판케하실 것입니다. 13절에 보니 하나님은 사탄이 패배할때까지 하나님 우편에 앉게끔 하셨습니다. 천사는 그 아들을 섬기라고 보낸 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바로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이것이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었고, 거기서 예수는 이렇게 자리매김해 오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어떻게 또 왜 믿어야 하는지 너무나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고, 현대에 있는 우리에게도 너무나도 유익하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어떤 예수를 믿을지에 대해 나 자신의 신앙을 돌아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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