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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행 23:1-10

by 우루사야 2023. 9. 26.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바울이 유대교 공의회원들과 변리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바울이 부활한 예수를 만났는가에 대한 싸움이었습니다. 바울이 여기서 환란과 고난을 당할 것임을 자신도 알았고 주변 지인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 고난의 초입에 들어간 것이지요. 과연 바울은 이 고난을 어떻게 이겨나가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1-5절 먼저 보겠습니다. 

1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2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3바울이 이르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4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5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바울은 가장 먼저 1절에서 자신의 선한양심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두번째로 대제사장을 향해 "회칠한 담"이라고 꾸짖습니다. 세번째로 그는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대제사장처럼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타락했다고 꾸짖습니다. 그의 이러한 발언들을 보면 그는 구약의 선지자처럼 여겨집니다. 타락한 왕이나 제사장들을 향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전하는 선지자 말이죠. 그리고 그 선지자들은 항상 권력가들의 견제를 받아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엘리야와 아합왕이지요. 그처럼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선지자로써 유대교 리더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3가지 역할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우리의 보호와 안녕을 지켜주는 왕, 우리의 죄를 사해주는 제사장,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는 선지자로 오셨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을 모신다는 것은 우리 안에 왕과 제사장, 선지자로서의 예수가 활동하고 계심을 뜻합니다. 네, 성령을 모신 자는 예수를 나타내기에 가난한 자를 보호하는 왕이 되기도 합니다. 성령을 모신 자는 예수를 나타내기에 타인의 죄에 대해서 예수 십자가에서 사함을 받으라 명해주기도 합니다. 성령을 모신 자는 예수를 나타내기에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지금 바울처럼 말이죠. 내가 예수를 믿는 것은 내가 복받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따라 왕의 역할, 제사장의 역할,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바울의 이런 역할은 당연히 유대인들이 이해할 수도 없고, 오히려 공분케 했습니다. 6-10절 마저 보겠습니다. 

6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7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8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9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10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공분하고 있는 그들에게 바울은 뭔가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예수의 목적은 그들의 손에 잡혀 죽는 것이었지만, 바울은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바울은 그 당시 유대교 주류인 사두개인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주류인 바리새인들도 함께한 것을 보고 그들을 양분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양측의 가장 첨예한 이슈인 부활논쟁을 들고 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두 진영이 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하다가, 오히려 바리새인들이 바울편을 들어주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자연스레 논쟁은 일방적인 상황에서 방향이 바뀌어지게 됩니다. 이 틈을 타서 천부장은 바울을 다시 영내로 빼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날 밤에 예수님께서 바울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십니다.

11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사도행전을 살펴보면, 이후에 바울은 3번의 재판을 더 받습니다. 2년간 투옥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로마를 향해 엄청난 죽을고비들이 있는 항해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11절에서 예수님이 주시는 사명의 확인시간은 그로 하여금 이 모든 환난과 역경을 이기게끔 했을 겁니다. 특히 예수님은 바울 곁에 오셔서 "담대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지금 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할 것이라는 사명도 다시금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렇게 주님이 주시는 사명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복을 구해야 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께서 매번 우리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누구를 섬기고, 누구를 사랑할 것인지. 그 섬김을 위해 오늘도 나에게 힘과 능력, 은혜를 주고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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