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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행 24:22-27

by 우루사야 2023. 9. 30.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약한 가운데 강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약함 속에서 성령충만한 자는 더욱 강한 주님의 섭리를 경험케 합니다. 바울은 더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더 견고한 주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속에서 예수님이 주신 사명을 다해가는 바울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신앙생활을 어떻게 주님이 인도하시는지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바울의 사명의 길을 열어주고 계시는데, 그 중 중요한 중재자 역할을 했던 것이 총독 벨릭스였습니다. 누가는 벨릭스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며 설명해줍니다. 갑자기 벨릭스에게로 우리의 시선을 집중케 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2-23절부터 볼까요?

22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23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유대인 소동으로 바울을 사형을 시키라는 압박을 받는 가운데 벨릭스는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지게 됩니다. 바울의 죄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난 군중을 잠재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천부장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면서 시간을 벌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바울에게는 호의를 베풀어 가택연금의 상태로 둡니다. 어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바울은 가장 안전한 상태에서 예루살렘에 머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는 복음이 이방으로 나아가는 그 현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 바울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바울에게 계속해서 "유대인이 거절하는 복음"을 경험케 하셨고, 마침내 예루살렘에서 그것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벨릭스는 바울을 2년 동안 가택연금 상태로 두면서 여러이유로 교제하게 됩니다. 그런데 바울을 주님께서 그렇게 두신 이유는 총독 벨릭스를 위함보다는 바울의 이러한 "복음의 방향성"에 대해서 알려주게 하시기 위함인 것이죠. 이 과정을 지켜본 바울은 로마서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11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12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롬11)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영적위치와 책임. 그리고 그 소임을 다하지 않음으로써 이방인들에게 부어지는 구원의 은혜와 기회들. 그럼으로써 먼저된 유대인들이 어떻게 나중이 되고, 나중된 이방인들이 먼저가 되는지에 대한 영적원리들. 그 속에서 과연 이방인 구원을 위해서 어떻게 사역할 것인가에 대해서 2년동안 바울은 사역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예루살렘교회 지도자들과 충분히 가졌을 겁니다. 바울이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감옥에서 쓰면서 교회들을 다스렸던 것을 보면, 23절에서 "친구들이 돌보아 주는 것에 대한 허용"을 통해서 충분히 사역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이라는 가장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면서, 왜 하나님이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구원의 은혜를 넘기셨는지에 대한 충분한 고철을 했겠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 벨릭스도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바울과 교제하고자 합니다. 24-25절입니다.  

24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25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이들의 교제에는 "복음"이 중심이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유대인인 아내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의 어떤 부분에서의 성취인지 설명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부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벨릭스가 드루실라를 불법적으로 파혼시키고 아내로 맞이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25절에서 바울이 말한 의, 절제, 장차 올 심판은 이 부부에게 충분히 회개케 하고 두려움으로 다가올 주제들이었습니다. 그러니 25절 하반절에서 벨릭스는 두려워하지만 회개하기보다는 나중에 바울을 다시 부르겠다며 기회를 미룹니다. 더 나아가 벨릭스에 대해서 누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26-27절입니다. 

26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27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벨릭스는 그 당시 만연했던 "뇌물"을 받고자 바울을 더 불러내고 교제했습니다. 더 나아가 유대인들에게도 환심을 사기 위해서 바울을 쉽게 풀어주기보다는 더 감옥에 두어 최대기간인 2년 동안 가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광경은 오히려 유대인들을 잠잠케 하여 바울을 보호해주었고, 동시에 바울이 감옥에서 나가지 않게끔 함으로써 바울이 안전하게 동료신자들과 교제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약함 가운데 강함으로 역사해주시는 주님의 섭리였던 것이지요. 그렇게 예루살렘 교회와 바울은 이 교제속에서 이방인 사역을 위해 복음을 따라 더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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