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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행 22:24-30

by 우루사야 2023. 9. 25.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이 성령충만할 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바울을 통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고난과 환란이 있을찌라도 좁은 문으로 자기십자가를 지고 가는 바울의 모습을 봅니다. 예루살렘에서 잡혔지만, 하나님은 그의 멍에를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도우십니다. 가볍고 쉽게 하십니다. 로마군의 손에 들어가게 하심으로써 보호하십니다. 본문을 계속해서 살펴보시죠. 24-26절입니다. 

24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25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26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천부장, 그러니까 한 부대의 장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가 바울을 로마군 영내로 인도합니다. 이제는 유대인 누구도 바울에게 손을 댈 수 없는 상태에서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부활한 예수를 만난 일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유대인들이 바울을 치려고 하자 천부장이 말려 바울을 보호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부장이 보기에 소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자칫잘못하면 로마황제 귀에 폭동난립으로 보고가 들어갔다가는 자신의 자리까지 위험해질듯 합니다. 하여 천부장은 이 소동의 근원을 찾아내려고 가장 쉽고 보편적인 방법을 동원합니다. 바로 고문이었습니다. 그 때 바울은 자신이 로마시민권자라고 밝힙니다. 

로마시민권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우리가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성령이 사역을 못하게 하시고 오히려 마게도냐지역으로 건너가서 사역하게끔 하셨을 때, 가서 도착한 가장 큰도시 빌립보에서 그는 로마시민권자임을 감옥에 갇혔을 때 밝혔죠. 그 때에는 처음에 밝하지는 않았고 옥에서 나오게 될 때에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문을 받으려고 할 때 미리 밝히고 있습니다. 고문을 피하고자함일까요? 오히려 그것보다 바울은 로마로 가기 위해서 상고하기 위함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할 겁니다. 자신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해 로마황제에게 판단받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가장 안전하게 로마군의 호위를 받으며 로마로 갈 수 있기 때문이죠. 

하나님께서 바울을 이방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택한 그릇으로 삼으셨을 때 그를 부르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그가 그 사명을 감당할 때 필요한 것들도 미리 준비해놓으셨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로마시민으로 태어난 그 권리를 에베소때에는 쓰지 않았다가, 지금 복음을 전하러 로마로 가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때때로 필요에 맞게 써야 할 것들을 다른 곳에 사용하다가 결국 망쳐버리곤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데 맞춰져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27-30절입니다. 

27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28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29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30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

바울은 로마군 영내에서 대화하면 할 수록 자신의 신원에 대해서 더 확실히 밝혀갑니다. 지난 번에 무리들의 폭동 속에서 로마군에게 구해질 때 그는 다소시의 시민임을 밝히며 이집트 테러집단이 아님을 밝혔죠. 이번에는 출생부터 로마시민임을 밝히게 됩니다. 이것으로 로마군은 바울을 결박한 것에 대해서 실수였음을 깨닫고 오히려 바울에게 더 잘해주려고 하지요. 더 나아가 천부장은 바울과 유대교리더들을 모아서 법정까지 세워주고자 합니다. 가장 바울이 원했던 자리가 이 자리였음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놀라우며 그 섭리를 믿으며 여기까지 따라온 바울의 믿음을 우리가 보고 배울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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