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3:26-37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바울의 가르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방땅이긴 해도 유대인회당이자 유대인을 대상으로 하는 설교였습니다. 유대인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해서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굉장한 핍박을 받게 되고, 그리고나서야 이방인들에게 향하는 것을 우리는 후에 보게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그럼에도 바울의 설교가 예수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며, 그의 선교가 무엇을 중심으로 하는지 엿볼 수 있게 됩니다. 먼저 26-31절입니다.

26형제들아 아브라함의 후손과 너희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27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그들 관리들이 예수와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 바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를 정죄하여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였도다28죽일 죄를 하나도 찾지 못하였으나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 하였으니29성경에 그를 가리켜 기록한 말씀을 다 응하게 한 것이라 후에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으나30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신지라31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보이셨으니 그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의 증인이라

바울은 출애굽때로부터 이어진 이스라엘 역사를 예수로 연결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26절에서 예수를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다"라고 표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관리들이 27절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예수를 죽였다고 말했고, 이것은 선지자들이 말해왔고 또 성경이 미리 말한 것들이라고 바울은 설명해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예수를 죽인 자들을 이겨내시고 예수를 다시 살려내셨다고 바울은 대비시켜 말했습니다. 바울이 유대땅에서든, 이방땅에서든,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어쨌든 중점이 되어야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 예수는 하나님의 계획이었고, 그래서 예수는 하나님 계획의 성취를 전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구약에는 예수가 죄가 없음에도 사형을 당할 것과 부자의 무덤에 안치될 것까지 예언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예수님 또한 어려서부터 성경에 응한 인생이 될 것, 즉 하나님의 계획으로 이뤄진 인생이었음을 고백하셨습니다. 바울이 소개하고 있는 인생은 힘이 센 히어로 인생도 아니고, 신비한 초월적 능력을 가진 자의 인생도 아니고, 이스라엘을 정치적-군사적으로 우위에 둘 황제와 같은 인생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으로 고난과 죽음이 예정된 인생임을, 그리고 자신은 그 인생을 증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32-37절입니다. 

32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33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34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이르시되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며35또 다른 시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36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되37하나님께서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바울은 구약 3군데서 하나님의 약속이 무엇이었는지를 이번에는 더 직접적으로 제시합니다. 특히 부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죽은 예수를 살리심으로써, 아이를 낳듯 새생명을 주실 것이라 예언되었습니다. 다시는 썪지 않고 영생을 얻을 것에 대한 예언이었고, 이것이 시편과 이사야서에 기록되었음을, 그러니까 구약에서는 부활한 예수에 대한 예언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왜 유대인들은 그것을 몰랐느냐! 라고 되묻고 있는 것이죠. 자신도 유대랍비였지만 이 말을 하면서 질타보다는, 자신과 같이 되지 말라는 식의 말이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