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강해설교/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행 13:1-12

by 우루사야 2023. 8. 14.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도행전의 중심이 예루살렘에서 이방땅으로 옮겨집니다. 이방인들의 교회로 세워진 안디옥교회입니다. 하나님의 계획, 예수님이 승천하셨을 때 하셨던 말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복음이 땅끝까지 옮겨지는 것, 게다가 유대인들이 멸시했던 이들이 회개하고 성령을 받게 되는 일들이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복음은 지금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내 곁 주위에서 내가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있고 예수를 믿으며 교회로 나아올 준비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도 항상 성령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또 다른 명령에 순종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1-4절입니다. 

1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2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3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4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5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었더라

안디옥 교회에는 바나바와 바울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리더들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안디옥교회의 리더였습니다. 흑인을 뜻하는 니게르사람 시므온과 분봉왕 헤롯의 가족 마나엔이 함께 이교회의 리더였습니다. 그들이 함께 주를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며 기도하며 금식하는 일에 힘쓰며 하나님께로 마음을 맞춰가며 있을 때였습니다. 성령님께서는 한 사람이 아니라 교회 전반적으로 명령을 주셨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에게 따로 사역을 시킬 것이라는 명령이었고, 안디옥교회는 이에 함께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에 발맞춰 나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의 원리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교회의 표면적 중심은 목회자이겠지만, 근원적 중심은 말씀과 영성으로 깨어있는 성도입니다. 안디옥교회가 본래 목회자 없이 자생적으로 생겨나 바나바가 그 뒤에 합류한 것을 우리는 지난 본문에서 알고 있습니다. 사울도 그 이후에 와서 교회가 커졌지요. 그런 점에서 교회는 "기도하며 말씀으로 깨어있는 성도"가 가장 기초적인 토대이겠습니다. 

이에 안디옥교회는 바나바와 사울을 파송합니다. 성령으로 만들어진 교회, 성령으로 모여진 교회였습니다. 이제는 성령으로 자신들의 리더들을 파송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성령을 직접 받았음에도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해 박해를 받은 후에야 흩어지는, 간접적 순종을 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깨어있는 안디옥교회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자발적으로 순종하여 바나바와 사울에게 안수하며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교회의 중심에 대해서 제가 목회자가 아니라 성도라고 말씀드렸지만, 앞에 단서가 있었습니다. "깨어있는" 입니다. 목회자는 잠들어있는 신자를 깨울줄 알아야 합니다. 성도는 깨어있음으로 인해서 목회자가 영적으로 잠들지 않게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목회자와 신자는 성령으로 한 몸이 되어서 함께 성령에게 순종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6-12절입니다. 

6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를 만나니
7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8이 마술사 엘루마는 (이 이름을 번역하면 마술사라) 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9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10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11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12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기니라

사울과 바나바의 첫 선교여행이 시작이 됩니다. 도착지는 지중해에 있는 구브로, 우리는  키프로스 섬이라 부르죠. 그곳은 정치적 리더인 총독이 있었는데, 이름이 서기오 바울이었습니다. 지혜있는 사람이지만, 그의 곁에는 주술쟁이가 항상 함께 했습니다. 이름은 바예수게다가 총독이 복음에 관심을 보이자 막고자 하기까지 했지요. 이에 사울은 "마귀의 자식, 의의 원수"라고 부릅니다. 게다가 사울은 자신이 예수를 핍박하여 당했었던 일, 얼마동안 맹인이 되는 일이 엘루마에게 있을 것이라고까지 합니다. 이를 통해 총독은 사울에게 복음을 들으며 예수의 말씀을 깨닫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여기서 총독 서기오 바울의 회심이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유대교의 종교적 배경이 전혀 없는 상태, 즉 최조의 완전한 이방인으로서의 회심사건의 주인공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9절에서는 사울의 로마식 이름 바울이 등장하기까지 합니다. 본격적으로 이방인 복음전파를 위한 시작점이 바로 구브로섬 전도여행이었던 것이지요. 여러분. 우리가 높아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고착되지 않길 원합니다. 하나님이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일하실지 기대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순수한 어린아이와 같이 믿음만 가지고서 나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강해설교 > 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 13:26-37  (0) 2023.08.14
행 13:13-25  (0) 2023.08.14
행 12:20-25  (0) 2023.08.11
행 12:1-19  (0) 2023.08.11
행 11:19-30  (0) 2023.08.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