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는 여호와이시니
7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
8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 너희 조상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사 그 두 사람으로 너희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곳에 살게 하셨으나
9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넘기셨더니 그들이 저희를 치매
10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김으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하매
11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전하게 살게 하셨거늘
12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옴을 보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
13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14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15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무엘의 고별사를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엘은 자신이 섬김으로 다스렸음을 먼저 말한 후에 자신이 말하고 싶은 바를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즉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또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전에 왕을 요구했던 것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또 사랑하지도 않았음을 질타합니다. 하지만 새로 세워진 왕과 함께 여호와를 경외한다면, 즉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지속될 것임을 말하고자 합니다. 그럼 본문을 보겠습니다.
6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는 여호와이시니7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
사무엘은 미래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과의 관계는 이 나라의 시작, 출애굽때부터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 애굽에서 탈출하게 하셨지요. 그리고 광야생활에서도, 가나안 땅에 정착해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계속 돌보시고 보살피셨습니다. 사무엘은 그런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8-9절입니다.
8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 너희 조상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사 그 두 사람으로 너희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곳에 살게 하셨으나9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넘기셨더니 그들이 저희를 치매
야곱이 요셉을 통해 애굽에 들어가 정착하다가 요셉을 모르는 후대 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삼았지요. 그 노역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아픔을 이미 돌보고 계셨기에 응답하시고자 모세와 아론을 세우셔서 그들을 탈출시키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이제는 어엿한 나라로 세워주셨습니다만, 이스라엘은 이내 그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잊은 그들에게 '이방민족을 통해 받는 고난'을 다시 주십니다. 그러나 이런 고난을 주시는 이유도 "그들을 사랑하고자"하심이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님을 부를 때에 하나님은 다시 응답하십니다. 10-11절입니다.
10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김으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하매11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전하게 살게 하셨거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는 노예생활로, 가나안에서는 이방민족의 침략으로 고통당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우상숭배"가 있었습니다. 10절에 보니 "여호와를 버리고",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고 다른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내가 의지적으로 또는 의도적으로 얼마든지 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계속 살펴보는 바와 같이 하나님은 없던 우리를 만드셨고, 끊었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기다리시며, 마지막에는 이 관계를 통해 "자녀"로 삼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가 떠날 때에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라는 마음의 표시이십니다.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들, 우상들, 내가 더 선호하는 것들을 가질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유효하고, 한계가 있고, 나중에 썩어져 없어질 것들이기에 우리는 다른 것들을 신으로, 주인으로, 마음의 중심으로 삼는다면 철저하게 패배하고, 추락하며, 불행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것을 주인삼을 때에 구하고자 하는 심정으로 고난을 주시는 것이지요.
이런 고난 가운데 이스라엘은 계속 깨달아 왔습니다. "회개"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길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우상들을 버리고, "주를 섬기겠다"는 결단을 그간 해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이 이어질 때 인간은 눈길을 다시 "죄의 것"으로 돌린다는 것이지요. 지금 그 절정이 바로 "인간왕"이라는 우상을 세우려고 했던 이스라엘이었던 것입니다. 12절을 보실까요? "12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옴을 보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
이스라엘은 암몬 자손이 침략을 하자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의지하고자 했던 것임을 사무엘은 꼬집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하나님을 떠난채 하나님을 모르는 이웃나라들처럼 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정반대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재물을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신자는 재물 전체를 하나님이 주셨음을 고백하며 십일조를 드리고 나머지로 우리의 생활을 유지해나가며, 그 나머지도 "일용할 양식"으로 여깁니다. 이것으로 미래를 보장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미래를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임을 우리는 믿기 때문이지요. 재물이 신이자 주인이 된 자는 재물을 향해서만 살아갑니다. 재물이 자신의 미래를 보장해줄 것이라고 말하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투자라고 옷을 입히지만, 투자행위를 하는 우리 마음에서 과연 "내가 돈을 다스리며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돈이 종착지가 되어 내가 돈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라고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이런 우상은 재물뿐만 아니라 명예, 인정, 향락, 안락, 자녀, 성공, 부귀 등 어떤 것이라도 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이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길 줄 아는, 다스리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13-15절입니다.
13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14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15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왕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왕정체제에 대해서 반대하신 적이 없습니다. 율법에는 "왕에 관한 율법"이 미리 제정되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마음"입니다. 그렇습니다. 신약시대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악용하여 자신을 높이기 위해 사용했던 바리새인들을 향해 예수님은 "독사의 자식들"이라고까지 하셨지요. 무엇이든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는 고민하고 생각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강해설교 > 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상 13:1-7 (0) | 2023.03.15 |
---|---|
삼상 12:16-25 (0) | 2023.03.13 |
삼상 12:1-5 (0) | 2023.03.10 |
삼상 11:12-15 (0) | 2023.03.09 |
삼상 11:1-11 (0) | 2023.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