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b이스라엘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고 에벤에셀 곁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은 아벡에 진 쳤더니
2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전열을 벌이니라 그 둘이 싸우다가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패하여 그들에게 전쟁에서 죽임을 당한 군사가 사천 명 가량이라
3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4이에 백성이 실로에 사람을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거기서 가져왔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거기에 있었더라
5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
6블레셋 사람이 그 외치는 소리를 듣고 이르되 히브리 진영에서 큰 소리로 외침은 어찌 됨이냐 하다가 여호와의 궤가 진영에 들어온 줄을 깨달은지라
7블레셋 사람이 두려워하여 이르되 신이 진영에 이르렀도다 하고 또 이르되 우리에게 화로다 전날에는 이런 일이 없었도다
8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그들은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인을 친 신들이니라
9너희 블레셋 사람들아 강하게 되며 대장부가 되라 너희가 히브리 사람의 종이 되기를 그들이 너희의 종이 되었던 것 같이 되지 말고 대장부 같이 되어 싸우라 하고
10블레셋 사람들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 명이었으며
11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시간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도움을 거절했던 엘리가문에 대한 심판메시지를 낮은 자리에 있던 사무엘을 통해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심판이 실현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아침이 되고 밤이 되는 것을, 여름과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이 순리대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것에 맞춰 살아야 합니다. 가장 근원적인 순리는 "낮아지면 높아지고, 높아지면 낮아진다"는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높아지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1b이스라엘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고 에벤에셀 곁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은 아벡에 진 쳤더니2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전열을 벌이니라 그 둘이 싸우다가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패하여 그들에게 전쟁에서 죽임을 당한 군사가 사천 명 가량이라
이야기가 가족단위로 진행되다가, 4장이 되어서 국가단위로 갑자기 변합니다. 엘리가문에 대한 심판이 진행되기 위해서였습니다. 엘리는 한 나라의 대표자였습니다. 그렇기에 엘리의 심판은 곧 이스라엘의 심판이기도 한 것이었고, 엘리의 자리에 사무엘이 오른다는 것은 국가의 대변혁적 사건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국가 전체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천적 블레셋과 벌써 1차례 싸웠는데 4천명정도가 죽은 패전이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겨왔던 시절은 너무 오래전이었습니다. 사사시대를 거치면서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을 물리치지 못해왔습니다. 오히려 지배당하기 일쑤 였습니다. 각자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거절해왔기 때문입니다. 엘리가문도 마찬가지였지요. 그 결과는 결국 패배, 심판, 죽음인 것입니다. 3-4절 이어 보겠습니다.
3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4이에 백성이 실로에 사람을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거기서 가져왔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거기에 있었더라
이스라엘 군사들이 1차전 패배에 대한 원인을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쌩뚱맞게 언약궤가 없었기 때문에 졌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하나님은 영으로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그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이미 "우상숭배적 사고방식, 가나안 종교화"되어 버렸습니다. 눈에 보이는 우상을 세우고, 자녀를 제물로 바치며, 음란하고 타락한 문화가 오히려 복받게 하는 것이라 여기게 된 것이죠. 그래서인지 이들은 전쟁에서 패배하니,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에게 언약궤를 가지고 오게끔 합니다.
여기에서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대로 된 영적분별력을 내세우지 못합니다. 이들은 왜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지는지에 대해서 말해주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는 것이었습니다. 힘이 약해서, 전략이 부족해서, 특출난 군사가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기 때문에 패배한 것이었습니다. 그 전까지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어마어마한 승리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것을 성경은 말해주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스라엘은 그런 역사를 다 무시하고 언약궤를 부적처럼 여기는 행태를 보입니다. 그것은 따라온 군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9절입니다.
5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6블레셋 사람이 그 외치는 소리를 듣고 이르되 히브리 진영에서 큰 소리로 외침은 어찌 됨이냐 하다가 여호와의 궤가 진영에 들어온 줄을 깨달은지라7블레셋 사람이 두려워하여 이르되 신이 진영에 이르렀도다 하고 또 이르되 우리에게 화로다 전날에는 이런 일이 없었도다8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그들은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인을 친 신들이니라 9너희 블레셋 사람들아 강하게 되며 대장부가 되라 너희가 히브리 사람의 종이 되기를 그들이 너희의 종이 되었던 것 같이 되지 말고 대장부 같이 되어 싸우라 하고
이스라엘 군사들은 언약궤가 물리적으로 들어왔다는 것에 사기가 급상승합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은 그 소리에 사기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사기의 상승과 하락은 물리적인 물체의 유입으로 인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얼마든지 물리적으로도 또 바꿀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블레셋 진영은 그것을 말로 바꿔버립니다. 이 전쟁에서 지면 이스라엘의 종이 되어버릴 것이라고 말하며, 힘써 싸우라고까지 합니다. 그 결과입니다. 10-11절입니다.
10블레셋 사람들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 명이었으며11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
첫번째 전투에 비해 몇배나 크게 진 전투였습니다. 게다가 언약궤도 빼앗기고 말았고, 그것을 지키던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말씀하신 엘리 가문의 심판이 실현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패배는 다른 물리적인 것의 유무에 따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무시하고 거절한 것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를 향해서 "은혜를 주었던 것"을 말씀하셨었죠. 레위지파를 따로 제사장지파가 되게 하시고, 고핫자손에게 지성소를 맡기시며, 그들이 끊어지지 않게 특별히 보호하셨습니다. 그들은 이런 은혜를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도 그 은혜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그들이 믿는 방식의 무너짐과 패배와 종살이였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성경은 오늘도 우리에게 분명한 하나님의 원리를 말해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않고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던 자들의 결말을 보여줍니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를 섬기기 위해서 낮아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 예수를 따라 낮아져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높여주시는 은혜와 도우심을 바라며 낮아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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