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
24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25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툰 일이 있었느냐 싸운 일이 있었느냐
26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마을들과 아르논 강 가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주한 지 삼백 년이거늘 그 동안에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
27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
28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가 사람을 보내어 말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오늘도 다시 은혜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제 본문에 이어서 입다는 계속해서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며 암몬왕과 논쟁하고자 합니다. 그렇습니다. 입다는 지금 너무나도 신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직전에 길르앗 장로들과 인간적인 계산으로 미래를 그렸던 그에게서 이러한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고백이 자신감있게 나오는 것을 보면 참으로 우리가 그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가지는 것이 옳을까 의문점까지 들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시고 그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23-24절입니다.
23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24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입다는 여기서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이방신 그모스를 등장시킵니다. 그모스 우상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있는 신이 이 전쟁에서 이기게 하여 땅을 차지하게 했다는 신적 세계관으로 범위를 넓히는 것입니다. 과거 역사로 근거를 댄 후에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말하는 입다의 입에 참으로 권세가 있어 보입니다. 입다는 아모리 왕 시혼을 이기게 하신 것이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합니다. 그모스 신은 아무 힘도 없어 암몬이 아모리에게 땅을 빼앗긴 것이 아니냐고 물으니 암몬은 할말이 없겠지요. 더 나아가 입다는 지금 여호와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이스라엘이 어떤 땅이든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여기서 입다의 발언에 대해서 해석하기보다 그가 본래 가졌던 심령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입다가 어떤 자였습니까? 길르앗 고향에서 첩의 자식이라고 쫓겨났던 자입니다. 성경에는 명확하게 소개하지 않지만, 그가 쫓겨났던 이유는 아마도 형제간의 불화때문이겠지요. 입다에게 보여지는 뛰어난 능력때문이었을 겁니다. 그 능력은 이방 땅 돕에서도 드러나 하류층의 사람들이 따르게끔 했습니다. 그런 그의 능력으로 지금 입다는 암몬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입다의 신실한 고백보다 더 큰 "인간의 능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시도였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겉을 하나님의 사역, 교회의 일, 신자의 고백이라고 말하더라도 그 출발점과 마음의 근원이 "인간의 생각"이라면, 결코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사사기서는 입다과 길르앗간의 관계를 처음부터 그렇게 설명해주면서 입다가 암몬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인간의 능력을 의지해 해결하는 것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25-28절입니다.
25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툰 일이 있었느냐 싸운 일이 있었느냐 26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마을들과 아르논 강 가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주한 지 삼백 년이거늘 그 동안에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27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28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가 사람을 보내어 말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입다는 더나아가 암몬의 이웃나라 모압의 선조 왕 발락을 등장시킵니다. 발락은 이스라엘의 길을 저주로 막고자 했으나 실패한 인물이지요. 그 이후로도 발락과 그 이후의 왕들은 이스라엘에게 땅을 돌려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요단강 동편지파들이 그 땅을 차지하여 산지 300년 동안 아무런 조정이 없었는데, 이제와서 달라고 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암몬왕은 입다의 말을 전혀 귀담아 듣지 않고자 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29절에서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여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그 구절이 5구절이 채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면 될 일입니다. 그러나 길르앗 장로는 인간의 힘을 의지하여 해결하고자 했고, 입다는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사가 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인간의 힘으로는 결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듣기에는 번지르르 하고, 신앙고백처럼 보이고, 신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려깅 없는 속 빈 강정이었습니다. 혹시 나의 신앙이 그렇지는 않은지 돌아보고자 합니다.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 신앙고백인지, 아니면 나의 욕심과 계산으로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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