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강해설교/사사기_다시 주시는 은혜

삿 9:50-57

by 우루사야 2022. 10. 11.

50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데베스에 맞서 진 치고 그것을 점령하였더니

51성읍 중에 견고한 망대가 있으므로 그 성읍 백성의 남녀가 모두 그리로 도망하여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간지라

52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53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54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

55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

56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57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


오늘도 다시 은혜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비멜렉의 이야기가 마쳐지게 됩니다. 그간 우리는 사사들을 보면서 인간의 연약한 모습 속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힘이 한 사람을 사사로 세워 그간 어찌할 수 없었던 큰 벽같은 이민족의 억압에서 자유해졌던 모습들을 살펴봤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비멜렉의 모습은 전적으로 인간의 힘과 원리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죄인이요 병자요 약한 자"임을 인정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간절함이 생기고, 그 때에 세상이 줄 수 없는 오묘하고 신비한 힘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가르쳐줍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비멜렉이라는 인간의 힘이 어떻게 결말이 지어지고, 하나님의 힘으로 예언했던 요담의 이야기가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말해줍니다. 그럼 본문을 살펴봅니다. 50-52절입니다. 

50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데베스에 맞서 진 치고 그것을 점령하였더니51성읍 중에 견고한 망대가 있으므로 그 성읍 백성의 남녀가 모두 그리로 도망하여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간지라52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세겜사람들을 심판했던 방식과 같이 데베스라는 성읍도 점령하고자 합니다. 아비멜렉이 침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높고 견고한 탑으로 사람들이 대피합니다. 하여 이전과 같이 아비멜렉은 불을 놓아 불태우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비멜렉이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나타나게됩니다. 53-55절입니다. 

53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54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55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

이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나님은 아비멜렉과 세겜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이 활동하도록 유기하셨습니다. 아비멜렉은 하나님의 유기 앞에서 자신의 모자람과 아픔, 고통을 인정하고 돌아왔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도록 자신을 다스릴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더 큰 야욕으로 다른 곳들을 점령하는 것을 더 우선으로 여겼습니다. 그 결과 자신이 경험했던 방식으로 점령하기에 바빴던 그는, 너무나도 어이없는 것에 무방비로 당하게 됩니다. 

먼저는 그가 멧돌짝에 맞아 쓰러졌다는 것입니다. 군사가 군대의 무기로 당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용품에 당했다는 것은 대등한 전투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이길 수 있는 전투에서 당했음을 말합니다. 얼마나 군사적으로 방심하고 있었는지를 말해줍니다. 두 번째는 그것이 여인의 손에 의해서 당하는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고대에서 남자들간의 전투가 아니라 점령하고자 하는 지역을 가둬놓고 정복하는 공성전이었습니다. 그것도 군사지역이 아니라 시민들이 대피한 대피소를 정복하는 것이었습니다. 망대 위에서 싸우고자 누군가 쏜 화살도 아닌 여인이 던진 돌에 맞은 것입니다. 게다가 즉사하지 않고 머리가 깨진 아비멜렉은 자신의 죽음을 조금이나마 불명예스럽게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에 호위병에게 자신을 죽이게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죽음을 간단하게 이뤄지지 않게 하십니다. 온갖 수치와 모욕과 불명예로 가득차게 하십니다. 기드온의 남은 아들 요담은 세겜과 아비멜렉이 서로 불을 내어 서로를 불태울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결국 스스로의 불타는 욕망에 스스로를 죽인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향해 빛을 비취는 불이 되어야지, 나와 이웃을 욕망의 불에 불태우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마지막 56-57절입니다. 

56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57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

사사기 저자는 아비멜렉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힘이 아니라 사람의 힘으로 사는 자의 결말을 말하고자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사기는 기드온과 아비멜렉이라는 한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분위기를 바꿔버립니다. 그간 우리가 살피며 묵상해 온 옷니엘, 에훗, 드보라, 전반부의 기드온은 하나님의 힘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이후 기드온 후반부와 아비멜렉은 인간의 힘으로 사사가 된 자들의 처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사사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사기 저자는 이렇게 하나님의 힘과 인간의 힘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대조시키면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누구의 힘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말이죠. 오늘 하루 어떤 스케줄과 기도제목, 어려움을 가지고 살아가실 예정이십니까?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보다 먼저 내 인생을 준비하고 또 싸우며 승리를 마련하고 계심을 믿으시며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강해설교 > 사사기_다시 주시는 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삿 10:10-18  (0) 2022.10.12
삿 10:1-9  (0) 2022.10.12
삿 9:41-49  (0) 2022.10.10
삿 9:30-40  (0) 2022.10.10
삿 9: 22-29  (0) 2022.10.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