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사람들이 요담에게 그 일을 알리매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서서 그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라
8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9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0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1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2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3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4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5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오늘도 다시 은혜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친육들을 죽이고 왕이 되려고 하는 아비멜렉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가 왕이 되려는 의도에서나, 또 그 과정에서나, 그가 얼마나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려고 하는지 드러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우리의 힘을 빼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 지혜로 살아갈 수 있는, 그래서 선한 열매를 맺을 줄 아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7-8절입니다.
7사람들이 요담에게 그 일을 알리매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서서 그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라8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아비멜렉으로부터 가까스로 살아남은 기드온의 남은 아들 요담이 그리심 산에 있는 언덕에 올라 세겜 사람들에게 외치며 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나무나라에서 왕을 세우는 이야기입니다. 나무들이 감람나무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하며 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뜬금없이 나무이야기인가 싶지만, 요담은 아비멜렉에 왕이 되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무들은 자원해서 왕이 될만한 한 사람을 세우고자 합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더럽고 잔인한 방법으로 표출시켜 왕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야기를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9-13절입니다.
9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10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11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12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13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감람나무나 무화과나무, 포도나무에게 나무들이 가서 왕이 되어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나무들은 한결같이 "우쭐대고 싶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즉 요담은 아비멜렉이 우쭐대고 싶어서, 즉 자기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여서 왕이 된 것이라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요담은 한 가지를 더 지적합니다. 이 나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름, 단 열매, 기쁘게 하는 포도주라는 결과물, 그러니까 자신의 열매를 가지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수 있는데 무엇하러 왕이 되어서 우쭐대겠느냐고 그럴 필요를 못느낀다고 말합니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은사를 가지고 섬기는 삶이 아니라 높아져서 우쭐대고자 하는 삶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죠. 아비멜렉이 그러하다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담은 아비멜렉을 가시나무로 표현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14-15절입니다.
14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15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여기서 등장하는 가시나무는 2가지의 허풍을 떱니다. 첫번째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그늘이 마치 있는 것마냥 말합니다. 두 번째는 불입니다. 자신에게 그러한 여건이나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자랑하며 말합니다. 이러한 허풍은 마침내 나무중에 가장 고귀하게 사용되는 백향목까지 심판할 것이라고 말하게 합니다.
요담은 아비멜렉을 왕으로 추대하며 세운 세겜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금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운 이 판단이 얼마나 그릇되고 미련한 것인지를 말해주고자 합니다. 예수님도 "17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마7:17)라고 하셨지요. 그렇습니다. 자신을 높이고자 하는 자는 결코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요담은 하나님나라의 원리를 꿰뚫어 설명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요담이 사사로 활동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설명해준다는 의미에서 사사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우리는 오늘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이 땅의 원리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원리로 살아가면서, 예수를 따르는 제자로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삶으로 살아낼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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