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
3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를 위해 피의 보복자를 피할 곳이니라
4이 성읍들 중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건을 말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성읍에 받아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하고
5피의 보복자가 그의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였음이라
6그 살인자는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그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주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는 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자기 성읍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하라 하시니라
7이에 그들이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8여리고 동쪽 요단 저쪽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 구별하였으니
9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을 위하여 선정된 성읍들로서 누구든지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망하여 그가 회중 앞에 설 때까지 피의 보복자의 손에 죽지 아니하게 하기 위함이라
12지파에 대한 땅분배가 마쳐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영토 안에 48개의 성읍들을 준비하게끔 하십니다. 48개 중에 42개는 레위지파가 살 곳이 될 것입니다. 땅을 많이 받은 지파는 더 많이, 적게 받은 지파는 조금만 할당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 6성읍도 레위인이 살 곳이긴 하지만 특별한 기능을 지닌 "도피성"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오늘은 6개의 도피성에 대해서, 그리고 내일은 나머지 42개의 레위지파의 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1-3절입니다.
1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2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3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를 위해 피의 보복자를 피할 곳이니라
민수기 35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도피성 제도를 마련하시는 이유로 "피는 땅을 더럽히나니...땅을 더럽히지말라 나 여호와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있음이니라"(33,34절)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반대는 무엇일까요?사탄? 죄? 어둠? 아닙니다. 죽음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이시고, 하나님의 부재는 죽음입니다. 죽음을 표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피흘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땅분배 이후 가장 첫번째 제도로서 하나님의 나라땅을 더럽히는 "살인"을 막을 수 있는 도피성 제도를 마련코자 하셨던 겁니다. 물론 민수기에서는 고의적인 살인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즉각적인 심판이 이뤄질 수 있게끔 하셨습니다. 즉 누군가가 누군가를 죽인다면 그에 상응하는 "사형제도"를 마련함으로써, 함부로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끔 양형을 마련하셨죠. 그런데 문제는 고의적이지 않은, 그러니까 "우발적"인 살인의 경우는 더 이상의 피흘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복수를 막고자 하심이셨습니다. 4-6절입니다.
4이 성읍들 중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건을 말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성읍에 받아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하고5피의 보복자가 그의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였음이라6그 살인자는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그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주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는 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자기 성읍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하라 하시니라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자가 도피성에 도착하여 그 성의 리더들 장로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그 성에 들어가게 되면, 살해를 당한 자의 가족이나 지인이 온다 하여도 내어주지 않게 됩니다. 물론 고의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과정은 물론 있습니다. 그리하여 살인자는 그 도피성에서 거주하거나 또는 대제사장이 죽음으로써 죄가 사면이 될 때에 그 성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살인자가 도피성 밖으로 나온다면 그는 죽어 마땅하다고 민수기에서는 말해줍니다. 이런 조항들은 "하나님의 땅"에서 사람이 피흘리는 살인을 결코 당연시하거나 또는 쉽게 생각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실제적으로 6성읍이 이스라엘 온 지역에 고루고루 지정되었습니다. 먼저 요단강 서쪽지역 도피성입니다. 7절입니다.
7이에 그들이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북부는 납달리 지파의 갈릴리 게데스, 중부에는 에브라임 지파의 세겜, 남부에는 유다지파의 헤브론이 지정받았습니다. 8절에서는 요단강 동편지역의 도피성 3개가 지정받습니다.
8여리고 동쪽 요단 저쪽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 구별하였으니
남부에는 르우벤 지파의 베셀, 중부지방에는 갓지파의 길르앗 라못, 북부지방에는 동므낫세 지파의 바산 골란이 지정되었습니다. 이렇게 6개의 성읍이 이스라엘 12지파가 분배받은 땅 곳곳 중심지에 위치함으로써 언제 어디서 우발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나더라도, 불필요한 복수혈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발적 살인자가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나님은 제도를 만드셨습니다. 이 제도는 이스라엘 자손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땅에서, 그러니까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모든 외국인도 포함한 제도였습니다. 9절입니다. "9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을 위하여 선정된 성읍들로서 누구든지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망하여 그가 회중 앞에 설 때까지 피의 보복자의 손에 죽지 아니하게 하기 위함이라"
우발적인 사건으로 인해서 살인을 저지른 자나 또는 살해를 당한 자의 가족이나 지인이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으로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게끔 하나님은 의도하셨습니다. 당장 억울할 수 있고, 당장 솟구치는 억한 감정으로 사건을 조치하고 싶지만 하나님은 그러지 못하게끔 하셨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가치"였습니다. 하나님이 이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심으로써, 그토록 원하셨던 생명의 나라를 세우시는 것. 그 어떤 이방인이 이 나라에 오더라도 쉼과 안식, 생명, 기쁨, 화평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구해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악의 세상에서 인도하셔서 하나님의 뜻이 다스리는 "예수의 사랑의 나라"로 인도하셨습니다. 말과 행동에 있어서 항상 죄악뿐인, 그래서 타인에게 눈빛과 말과 행동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우리를 보호하시고 구속하시고자 도피성인 예수와 한 몸되는 교회신앙공동체로 불러주셨습니다. 이렇게 죽어 마땅한 우리의 생명까지도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이 안에서 예수와 한 몸이 되어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는 줄 믿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사랑과 구속이 준 구원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땅이 되는 우리의 가정, 우리의 사업체, 우리의 직장, 우리의 일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온전히 드릴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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