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으로 이제 땅분배가 마무리됩니다. 야곱의 두 아내가 있었는데 레아와 라헬이었습니다. 레아를 통해서 6아들, 라헬을 통해서는 2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레아와 라헬 모두 각각 시녀를 두고 있었는데 그들이 야곱의 첩이 되게끔 하여 아들을 더 얻고자 했습니다. 해서 레아의 시녀 실바, 라헬의 시녀 빌하가 각각 2아들을 얻습니다.
야곱이 축복했던 순서를 보면 앞뒤로 정부의 아내로부터 얻은 아들들 사이에 그들도 축복을 받게 하여 끄트머리가 되거나 흐지부지해지지 않게 했습니다. 오늘 땅분배도 그러합니다. 갈렙과 여호수아가 땅 분배 받은 사건들이 앞뒤가 되고 그 안에 아셀지파, 납달리지파, 단지파가 땅 분배받는 기록을 그 안에 넣는 것이지요. 이들의 비록 정부의 자식들은 아니었지만, 야곱의 아들들임으로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장자였던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택하셨습니다. 본래 야곱은 장자권이 없는, 그러니까 선택받지 않은 차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된 자를 나중으로 삼기도 하시고, 나중된 자를 먼저 된 자로 삼기도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은 차자였던 야곱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셨습니다.
사람의 논리, 사람의 생각, 사람의 상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었습니다. 야곱이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방식은 레아와 라헬이라는 정부를 통해서 아들을 더 낳게끔 하는 것이 아니라 몸종을 통해서 낳은 아들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나라의 역사에 참여케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장에서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우리 일상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이들을 통해서도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런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주권으로 아셀과 납달리는 태어났고 그렇게 하나님 나라의 기둥으로서 지파로 번영하여 땅을 분배받게 됩니다. 24절과 32절입니다.
24다섯째로 아셀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25그들의 지역은 헬갓과 할리와 베덴과 악삽과26알람멜렉과 아맛과 미살이며 그 경계의 서쪽은 갈멜을 만나 시홀 림낫에 이르고27해 뜨는 쪽으로 돌아 벧 다곤에 이르며 스불론을 만나고 북쪽으로 입다 엘 골짜기를 만나 벧에멕과 느이엘에 이르고 가불 왼쪽으로 나아가서28에브론과 르홉과 함몬과 가나를 지나 큰 시돈까지 이르고29돌아서 라마와 견고한 성읍 두로에 이르고 돌아서 호사에 이르고 악십 지방 곁 바다가 끝이 되며30또 움마와 아벡과 르홉이니 모두 스물두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31아셀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32여섯째로 납달리 자손을 위하여 납달리 자손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33그들의 지역은 헬렙과 사아난님의 상수리나무에서부터 아다미 네겝과 얍느엘을 지나 락굼까지요 그 끝은 요단이며34서쪽으로 돌아 아스놋 다볼에 이르고 그 곳에서부터 훅곡으로 나아가 남쪽은 스불론에 이르고 서쪽은 아셀에 이르며 해 뜨는 쪽은 요단에서 유다에 이르고35그 견고한 성읍들은 싯딤과 세르와 함맛과 락갓과 긴네렛과36아다마와 라마와 하솔과37게데스와 에드레이와 엔 하솔과38이론과 믹다렐과 호렘과 벧 아낫과 벧 세메스니 모두 열아홉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39납달리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야곱은 아셀을 향해서 왕의 수라상을 차리는 자, 납달리를 향해서는 우아한 암사슴으로 축복해줬습니다. 두 사람 모두 풍요한 축복들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보통 전래동화에서 보면 첩의 자식들이 집안에서 홀대받는 것들을 보게 되지만 성경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첩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을 기억하시고 민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처럼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이 아들들도 당당히 하나님 나라의 한 기둥이 되게끔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아셀과 납달리에게 풍요와 풍성함을 허락하십니다. 그들이 받은 땅은 가나안 땅에서 북부에 해당하는 땅들이었습니다. 해양을 통해 상업적으로 큰 도시였던 두로가 아셀지파에 있었고, 이전에서도 살펴봤듯이 북부연합군의 리더도시가 될 만큼 큰 성이었던 하솔이 납달리 지파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 두 지파는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으로 풍성한 지파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해야 할 것은 "순종의 삶"입니다.
이제 단지파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단도 빌하의 자식, 그러니까 첩의 자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축복으로 지파로 번성할 수 있었죠. 그런데 단지파 이야기가 조금 독특합니다. 40, 47절입니다.
40일곱째로 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47그런데 단 자손의 경계는 더욱 확장되었으니 이는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셈과 싸워 그것을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것을 차지하여 거기 거주하였음이라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서 레셈을 단이라 하였더라
41그들의 기업의 지역은 소라와 에스다올과 이르세메스와42사알랍빈과 아얄론과 이들라와43엘론과 딤나와 에그론과44엘드게와 깁브돈과 바알랏과45여훗과 브네브락과 가드 림몬과46메얄곤과 락곤과 욥바 맞은편 경계까지라48단 자손의 지파가 그에 딸린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들의 마을들이었더라
야곱이 단을 축복할 때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모두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특히 뱀이라는 동물을 통해 축복하고자 했던 것에 많은 해석들이 담기도 합니다. 어쨌든 본문은 단지파가 더 열심히 싸워 경계가 늘어났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의 이름을 심판의 뜻을 가진 조상의 이름 단으로 붙였습니다. 실재로 시므온 지파처럼 정확히 분배받지 못하거나, 중간에 실패하여 다른 지파가 대신 싸워주거나, 때때로는 가나안 족속을 내쫓는 것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유다지파는 분배를 받고 한참 지난 후 다윗시대가 되서야 여부스라고 불렀던 예루살렘을 정복했다고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주신 유업을 이들은 순종의 전쟁으로 나가 싸워야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영적무기,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성령 하나님의 임재로 우리는 우리의 유업들을 사랑과 진리로 정복하고 잘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호수아가 분배받는 본문이 이제 등장합니다. 49-51절입니다.
49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경계를 따라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자기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었으니50곧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요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여호수아가 그 성읍을 건설하고 거기 거주하였더라51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의 족장들이 실로에 있는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아 나눈 기업이 이러하니라 이에 땅 나누는 일을 마쳤더라
여호수아는 에브라임지파였습니다. 50절에 보니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는 딤낫 세라 성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출애굽 1세대 순종의 대표적 2사람 갈렙과 여호수아가 땅 분배 앞뒤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지파들의 목록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우리는 그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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