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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예레미야_넘어지는 인생, 세우시는 하나님

렘 43:8-13

by 우루사야 2021. 11. 1.

8다바네스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너는 유다 사람의 눈 앞에서 네 손으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

10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11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12내가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지르리라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목자가 그의 몸에 옷을 두름 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 곳을 떠날 것이며

13그가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석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

 


 

요하난과 그 무리들은 유다의 남은 백성을 데리고 결국은 애굽으로 데려옵니다. 바벨론에 맞선 유일한 강대국이었던 애굽으로 피신을 온 것이지요. 하나님이 바벨론을 통해 보호하시고 돌보시겠다는 약속보다는, 지금 눈 앞에 보이는 애굽의 힘과 바로가 더 설득력있게 그들에게는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아주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결국 결정의 순간이 다가올 때는 더 믿는 쪽을 선택하게 되어 있는게 사람아니겠습니까? 그들은 결국 하나님을 버리고 애굽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시기로 하십니다. 8-9절입니다. 

8다바네스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너는 유다 사람의 눈 앞에서 네 손으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

다바네스는 애굽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여기에는 바로가 휴가철에 머무는 궁전도 있을 정도로 큰 도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도시에 있는 바로의 궁전 축대, 그러니까 대문 곁에 세워둔 기둥 아래에 큰 돌 여러개를 숨겨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것을 "유다사람이 보는 눈 앞에서 직접 너의 손으로"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게 무슨 내용인지, 하나님이 또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말씀하시는지 10-11절을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10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11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여기서 하나님은 스스로를 "만군의 여호와"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어떤 왕도 다스릴 수 있으시며, 어떤 국가의 군대도 다스리시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일을 약속하시고, 일을 일으키시고, 일을 성취하시는 우리 여호와 하나님은 그런데 누구의 하나님이라 또 말씀하십니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말씀하십니다. 이 일이 심판처럼 보이지만 누구를 위한 겁니까?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종을 세워 일을 시키십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었습니다.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종을 부려 주인이 말하는대로 종이 순종하게 될 사건을 미리 예언하신 것입니다. 그 명령이 무엇이었는가보니. 

느부갓네살 왕이 애굽으로 침공할 것이라는 겁니다. 어제 본문에서 요하난이 불순종할 경우 하나님께서는 애굽땅까지 재난과 전쟁이 따라오되 급히 따라올 것이라고까지 말씀하셨죠.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왕과 바벨론 군사들이 애굽땅으로 들어와 자신의 왕좌를 바로의 궁전 문 앞에 세울 것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숨겨두었던 그 큰 돌들 위에 두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나서 애굽 땅을 하나하나 정복하게 될 것이라 하나님은 미리 약속하십니다. 이런 일을 일으키시고 마침내 성취하실 것입니다. 

9절을 다시 보니, 이 약속을 "유다사람들이 보는 눈 앞에서 예레미야의 손으로 돌을 옮기면서 직접 말하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일을 약속하시고, 일으키시고, 만들어가시며,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그 일을 이뤄내기 위해서 어떤 왕이나 국가, 군사도 일으키실 수 있는 만군의 여호와이심을 알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즉 너희를 아직도 아끼고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알라는 겁니다. 

그 아버지의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너희의 우상숭배와 부정부패는 너희의 목을 조르고 있고, 삶을 더 강퍅하게 하며, 인격자체를 몰살하는 사회문화이기 때문에 그 모든 묵은 떼를 벗겨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회복하고, 저 천국을 바라보며 복음의 승리된 삶을 풍성하게 살아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한 것이며, 바벨론 치하 아래에 있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 사이에 묵은 것들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예수의 임재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주는 도구였습니다. 빌립보서 2:14입니다. "14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빌2)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 영적 장벽을 무너뜨리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끔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예수와 십자가를 보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되고, 자녀가 되고, 복음으로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이 인류에게 은혜의 도구와 방법을 사용하신 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바벨론도 예수 그리스도도 십자가도 말이죠. 오늘도 우리 심령에 성령 하나님께서 오셔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는줄 믿습니다. 그런데! 항상 우리 심령은 이런 복음의 풍성함이 있음에도, 눈에 보이는 것이나 내 기준에 더 옳아보이는 것을 찾고자 합니다. 그것이 "우상"입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우물이 있음에도, 내가 선택한 웅덩이로 들어가는 것. 그것이 우상숭배입니다. 나를 우상으로 여기고, 나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나의 생각과 감정만을 의지하는 것.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 내려간 유다백성을 심판하시면서도, 애굽의 다른 것들보다도 "우상파괴"에 대해 말씀하고자 하십니다. 12-13절입니다. 

12내가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지르리라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목자가 그의 몸에 옷을 두름 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 곳을 떠날 것이며 13그가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석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종이라 불리웠던 느부갓네살은 애굽과 치열한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안히 침공하여 "목자가 그의 몸에 옷을 입는 것 같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왕좌를 바로 궁전 문 앞에 둠으로써 애굽으로 도망갔던 유다백성들은 과연 누가 진짜 왕인지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주전 568-567년에 느부갓네살은 애굽으로 원정을 떠나 침공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뤄지게 됩니다. 

잠언의 말씀으로 마치고자 합니다.

"10너희가 은을 받지 말고 나의 훈계를 받으며 정금보다 지식을 얻으라11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잠8)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지식은 우리 눈에 더 귀해보이는 은과 진주같은 보화보다 더 귀합니다. 하나님의 훈계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생명보다 어떤 보화가 귀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도 우리 심령에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십자가 구속으로 우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인생길을 향해 가야 하는지 말이죠.

오늘 어떤 일정 가운데 계십니까? 어떤 결정을 앞두고 계십니까?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시려 합니까? 하나님 께 들으십시오.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가장 귀한 생명의 지혜와 지식을 주실 줄 믿습니다. 그 분 앞에서 듣는 생명의 가르침과 훈계로 오늘 하루도 평온하시고 화평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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