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7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8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9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10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11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12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13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14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15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16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바울은 이전 본문에서 교회들의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2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그렇습니다. 교회는 함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공동체입니다. 물론 교회가 갈등이 있을 수 있고, 서로 어려움과 분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개개인의 인생사에 어렵고 복잡한 상황 가운데서도 구원의 선함과 덕스러운 인생을 만드셨듯이, 교회도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신 줄 믿습니다. 그래서인지 바울의 문안인사 명단을 보면 서로 선한 관계, 그리고 덕스러움의 분위기를 느끼게끔합니다. 6-7절입니다.
6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7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교회의 선과 덕을 이루고 세우기 위해서 바울뿐만 아니라 당시 함께 사역했던 많은 동역자들이 그렇게 교회를 세워갔습니다. "많이 수고한 마리아",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를 언급합니다. 사역을 하는데 있어서 교회를 세우기 위해 힘과 재정, 에너지, 관심을 많이 사용하면서 교회의 성장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동역자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일까요? 그러면서도 어려움과 핍박이 있어서 함께 고난을 당할 때 함께 할 수 있는 자들이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요.
바울이 이런 명단을 쓰면서 자주 쓰는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사랑, 동역자, 인정이 그러합니다.
8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9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10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우리의 교회 안에서의 모습을 생각해봅시다. 우리 안에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교우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복음을 위해서 애쓰기 때문에 동역자라고 부를 수 있길 소망합니다. 그의 인격과 복음에 대한 열정과 열매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역자가 우리 교회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가운데 10절과 11절에 우리의 눈길을 끄는 표현이 있습니다. 10절에 아리스도불로의 권속과 11절에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는 바울의 표현입니다. 아리스도불로와 나깃수는 그 집 주인들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그 집 양반네 하인들을 바울은 언급하고 있는 것이지요. 주인은 신자가 아니었지만, 하인들이 그리스도인이었던 것이지요. 바울의 가르침이었던 권세들에 순종하는 자세는 그들에게 귀한 가르침이 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12-13절에 "주 안에서"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수고한, 사랑하는, 택하심을 입은... 이런 표현과 함께 사용합니다. 12-13절입니다.
12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13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예수님 안에서만 이뤄질 수 있는 관계였습니다. 예수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인연들이었고, 예수가 아니면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 그래서 그들의 수고가 귀하고 그들의 택하심을 받은 사건이 바울에게도 귀합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가 나의 어머니가 되어 함께 한 가족이 되어 가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신자가 아니라 주 안에서 가족들을 바울은 기억하며 로마서를 쓰고 있습니다.
14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15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사실 우리에게는 이 명단이 많은 의미를 가지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로마서를 1-8장을 통해 바울이 어떻게 자신의 고집과 죄의 장벽이 하나님의 또 다른 의, 복음을 통해 무너젔는지 이해한다면. 9-11장까지 자신을 포함한 유대인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방인에게 흘러간 복음을 보며 안타까워하면서도 하나님의 약속이 언젠가는 이뤄질 것을 기대하면서도 동족 유대인에게가 아니라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러 가는 바울의 안타까움과 확신을 함께 공감한다면. 그래서 12-15장까지 바울이 이해하는 교회의 모습과 방향이 모든 것을 하나님 중심으로 관계하고 섬기고 살아내는 것임을 함께 확신하게 된다면. 우리는 이 이름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한 이름들인지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 신학자는 이 로마서 16장을 신약에서 가장 교훈적인 장 가운데 하나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우리의 삶이 로마서 16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나의 삶을 돌아보면 나와 함께 수고한 동역자들, 사랑하는 지체들, 주 안에서 서로 인정하고 기뻐했던 신자들의 이름으로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함께 복음의 열매를 바라보며 기뻐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15절입니다.
16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바울은 이 편지를 쓰면서 이런 장면을 상상했을 겁니다. 뵈뵈가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있을 때에 이 로마서를 낭독을 합니다. 그런 가운데 뵈뵈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지요.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더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리고 신자들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그 당시 인사법인 입맞춤으로 서로 안부를 묻고 함께 못다한 기도제목을 나누고 그렇게 함께 중보할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전해준 복음음 감명깊게 나눕니다.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가 될 것을, 복음 안에서 장벽들을 넘어 자기를 기쁘게 하기보다 서로를 기쁘게 할 것을 다짐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로마서 16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렇게 동역자와 사역자, 함께 복음 안에서 서로 인사하고 위로하고 도전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