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솔로몬은 "살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특히 지옥까지 드러내 살피시는 분이기에 우리의 마음은 얼마든지 보고 계시다고 표현했지요. 그런 점에서 하나님을 인식하며 생각을 정돈하고 말과 행동으로 살아내는 것이 지혜임을 말해주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 주제가 계속 이어집니다. 특히 더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지혜로운 인생과 그렇지 않은 인생이 나타나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18절부터입니다.
18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19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20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21무지한 자는 미련한 것을 즐겨 하여도 명철한 자는 그 길을 바르게 하느니라22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23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24지혜로운 자는 위로 향한 생명 길로 말미암음으로 그 아래에 있는 스올을 떠나게 되느니라
쉽게 화를 낸다는 것은 감정에 끌려가고 있음을 말합니다. 즉 지혜가 나 자신을 끌고가도록 하지 못하고 있음이지요. 그것을 솔로몬은 게으름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네, 생각하기를 게으르게 할 때 우리는 감정에 너무나도 쉽게 반응하고 또 끌려가게 되는 것이죠. 하나님이 바라보고 계신다는 지혜로운 생각으로 나의 분노를 절제할 줄 아는 성실함이 내 마음에서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지혜로운 성실은 마음에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성실함은 부모를 대할 때, 나의 일과를 보낼 때, 타인과 의견을 나누어 지략을 세울 때와 같은 각종 상황에서 쓰여집니다. 여기서 우리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지혜에 대한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지혜로움은 부모자식간에, 타인간에, 상황 간에 많은 것들을 물흐르듯이 아름답게 만듭니다. 반면에 지혜가 없을 때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가시밭 같습니다. 오히려 지옥같은 인생, 스올을 떠나지 못하는 인생이 됩니다. 네, 지혜없음은 지옥 그 자체입니다. 25절부터 봅니다.
솔로몬은 여기서 여호와 하나님을 언급합니다. 살펴보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인생,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기 때문이겠죠. 지혜로운 인생을 하나님은 어떻게 대하십니까? 아니 먼저 지혜롭지 않은 인생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떻게 대하시는지 먼저 보시죠. 25-29절입니다.
25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 과부의 지계를 정하시느니라26악한 꾀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선한 말은 정결하니라27이익을 탐하는 자는 자기 집을 해롭게 하나 뇌물을 싫어하는 자는 살게 되느니라
하나님은 땅의 경계를 그으시며 또 땅을 나눠주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에 가장 사회적 지위가 낮은 과부에게도 땅을 주시는 분께서 교만한 자의 집을 허무십니다. 심판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살펴보심을 의식조차 하지 않는 교만한 자를 벌하십니다. 미워하십니다. 그의 마음에 지혜가 없고 오로지 자기자신으로 가득한, 자기자신의 감정과 욕구로만 가득한 자를 벌하고자 하십니다. 반대로 의인, 즉 하나님을 바라보며 지혜롭게 처신할 줄 아는 자에 대해서는 28-29절입니다.
28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29여호와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
28절에서 지혜로운 자를 향해 의인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고민하며 할말을 거를 줄 아는 자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또 그의 기도를 들으심이 마땅할 겁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지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예수가 이 땅에 오셨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심령 가운데 계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줄 아는 것이 지혜요 복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결론을 지으며 지혜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살아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30-33절입니다.
30눈이 밝은 것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좋은 기별은 뼈를 윤택하게 하느니라31생명의 경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자 가운데에 있느니라32훈계 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 견책을 달게 받는 자는 지식을 얻느니라33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30절에서 좋은 기별, 좋은 소식은 누구에게로부터 왔습니까? 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강건케 합니다.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이 복음은 회개하여 목숨과 영혼을 구하라는 경계와 주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듣지 않았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향해 지혜되시는 예수님은 독사의 자식들이라고까지 말하셨죠. 그렇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자신의 권위를 세우고 높임을 받고 인정받기만을 좋아하는 겉만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무덤과 같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영혼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고 오로지 욕망에 치우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영혼을 스스로 죽였던 자들이었습니다. 영혼 귀한 줄을 모르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지만 참으로 미련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점입니다. 그 분 앞에서 겸손할 줄 아는 것이 우리의 삶을 존귀케 함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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