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기독교는 낮아지면 높아지는 영적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낮아지는 길은 바로 "자아성찰"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보면서 회개치 않는 이스라엘의 모습에 나를 대입시켜, 혹시 나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떠한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 위한 방향은 무엇인가를 살펴보지요. 오늘 본문에서 미가 선지자는 남유다를 향해 질타를 던집니다. 이 메시지를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먼저 8-9절입니다.
8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 같이 애곡하고 타조 같이 애통하리니9이는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
지난 시간에 미가는 먼저 북이스라엘 사마리아 신전에서 이뤄진 우상숭배로 그들에게 하나님이 나타나 파괴하시고 심판하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9절에서 보니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예루살렘에까지 영향력이 미쳤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영향력은 상처가 되어 고칠 수 있거나 단순하게 약발라 회복할 수 있는 꺼리의 것이 아니라고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오히려 마치 사지가 절단나서 회복이 불가한 사고를 당한 사람처럼 미가는 "애통하고 애곡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기 때문이죠. 그래서 십계명에서 서두에서부터 경고하는 것이 "다른 신, 우상에 대한 경고"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이 지점에서 우리의 우상숭배가 얼마나 심각한 타격을 주는지를 우리 스스로에게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교회는 결코 세상의 합리적인 판단과 계산으로 운영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과 영혼을 향한 열심으로 교회는 생각하고 판단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마케팅이나 합리적 판단이라는 명분으로 교회가 투자를 일삼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결코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 예수께서 이 세상의 왕이십니다. 왕은 투자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왕의 뜻대로 다스려지기 때문이죠. 투자해야 사는 왕이라면 가짜 왕이겠죠. 그런 점에서 교회는 왕의 지체답게 백성과 시민을 돌보고 흘리며 안아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물질이라는 우상을 경계할 수 있는 가장 유익한 길이겠습니다.
본문으로 돌아와 유다는 이방우상문화에 영향을 받은 사마리아가 우상을 세웠듯이 그 영향력을 그대로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곳곳의 도시들을 언급하시면서 그들이 우상숭배로 말미암아 어떻게 파괴될 것인지를 말씀하십니다. 우선 10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10가드에 알리지 말며 도무지 울지 말지어다" 이 표현은 미가가 활동하기 전에 선조 다윗으로부터 생겨난 속담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고 말함으로써 아군의 사기를 올리면서 대적에게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가드에게 알리지 말라는 표현을 쓴 다윗은 사울의 죽음을 당시 블레셋 대적의 대표적 도시 가드에 알리지 않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수치를 감추라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께 심판받고 혼나는 유다의 영적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떻게 혼날 것인지 그 다음 구절부터 도시들을 나열하면서 표현하는데 말장난 유희법을 가지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10절 하반절 "10b내가 베들레아브라에서 티끌에 굴렀도다"에서 베들레아브라는 티끌의 집입니다. 즉 티끌의 집 도시여 티끌에서 구를 것이다! 라는 식으로 말이죠. 11절부터 읽으면서 해설을 함께 드리겠습니다.
아름다운이라는 의미의 사빌도시여 너희는 오히려 벌거벗는 수치를 당하며 쫓겨날 것이다. 탈출이라는 의미의 사아난 도시여, 너희는 오히려 갇히게 될 것이다. 이웃집이라는 벧에셀이여 너희는 의지할 이웃이 하나 없이 울게만 될 것이다. 쓴물 마라가 단물이 되었지만, 마롯 너희는 변화의 복을 바라지만 재앙이 그대로 닥칠 것이다. 군마와 음이 비슷한 라기스여, 평온이 지나가고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군마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딸을 시집보내며 이별을 고하는 아비처럼 모레셋(약혼한과 비슷한 음) 가드 주민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게 될 것이다. 속이는 성읍 악십은 자신들이 속여왔던 것이 드러날 것이다. 마레사 주민이여 정복자 마레사로부터 피난을 떠나라. 이스라엘 고위층이 다윗이 도망갔던 아둘람굴로 도망갈 것이다. 그럼에도 너희는 자녀들이 대적들에게 사로잡혀 너희의 자랑이 되는 자녀들을 빼앗겨 머리가 벗겨진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11사빌 주민아 너는 벗은 몸에 수치를 무릅쓰고 나갈지어다 사아난 주민은 나오지 못하고 벧에셀이 애곡하여 너희에게 의지할 곳이 없게 하리라12마롯 주민이 근심 중에 복을 바라니 이는 재앙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문에 임함이니라
13라기스 주민아 너는 준마에 병거를 메울지어다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근본이니 이는 이스라엘의 허물이 네게서 보였음이니라14이러므로 너는 가드모레셋에 작별하는 예물을 줄지어다 악십의 집들이 이스라엘 왕들을 속이리라15마레사 주민아 내가 장차 너를 소유할 자로 네게 이르게 하리니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이를 것이라16너는 네 기뻐하는 자식으로 인하여 네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할지어다 네 머리가 크게 벗어지게 하기를 독수리 같게 할지어다 이는 그들이 사로잡혀 너를 떠났음이라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의 온갖 수치를 당할 종류들을 나열케 하십니다. 저는 이것을 읽으면서 지금 일어나는 우크라이나전쟁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뉴스들이 많이 떠오르더군요. 네 전쟁이 일어나면 이러한 일들이, 더 참혹한 일들이 곳곳에서 다양한 종류로 나타나더군요. 오늘 본문에서 이 참상의 원인을 "우상숭배"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섬길 때 우리에게 평화와 안전이 임합니다. 세상을 따라가지 않고 이 나라와 우리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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