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오늘부터 미가서를 살펴보게 됩니다. 미가라는 선지자의 설교를 기록한 책으로 후대에 예레미야 선지자가 인용할 정도로 하나님의 메시지로 간직되었던 책입니다. 그리고 신약에 와서 마태는 미가서에서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말하기도 했죠. 그만큼 미가서는 성경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책입니다. 그런 점에서 미가선지자의 말씀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아보는 것은 우리신앙에 큰 유익이 있을 것입니다. 함께 살펴보도록 하시죠. 먼저 1-2절입니다.
1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2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
두 구절에서 미가서의 배경을 살펴볼 수 있겠네요. 유다의 왕들에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북쪽 이스라엘이 아니라 남쪽 유다에서 활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요담과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 그러니까 주전 8세기에 활동했던 것으로 보아 아직 유다가 멸망하기 전에 그나마 유다의 영적상태에 대해서 소망을 가질 수 있는 시기였음을 알 수 있지요. 미가는 유다의 남쪽 모레셋 출신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께서 계시를 주셨는데 그의 메시지는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것으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모두에게 말하게끔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2절에서는 미가서의 독특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미가서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단락이 시작할 때마다 이렇게 "들을지어다"로 시작합니다. 무슨말입니까? 듣지 않는 백성들아, 제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는 안타깝고 절박한 하나님의 심정이 담겨있는 책이 미가서라는 것이지요.
여러분, 이 책이 지금 우리에게도 주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들어야만 하는 인간"이라는 우리의 존재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난 주까지 살펴본 사도행전은 어떻게 끝났습니까? 아무리 보여주고 들려주어도 강퍅한 마음으로 듣지 않는 유대인에 대한 구약의 예언과 마침 그렇게 반응했던 로마에 있던 유대인들에 관한 이야기 아니었습니까?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에서 듣고자 하는 신뢰와 겸손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열린 마음이 우리의 영혼으로 하여금 듣게 하고 깨닫게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미가를 통해서 하나님은 무엇을 들으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3-5절입니다.
3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4그 아래에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초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5이는 다 야곱의 허물로 말미암음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로 말미암음이라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냐 사마리아가 아니냐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냐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번째 하나님께서 등장하실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하나님의 등장은 두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선물을 주러 오시든지, 아니면 혼을 내러 오시든지 하는 것이지요. 안방에서 부모님이 "~~야 이리 와보렴"하실 때 우리가 두가지로 생각하듯이 말이죠. 본문을 보면 하나님이 나타나실 것인데 높은 곳, 산들이 녹고, 갈라지고, 쏟아지는 물이라는 표현은 은혜보다는 심판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등장하시는 이유, 혼내시는 이유를 무어라 말씀하십니까? 5절을 보니 허물, 그러니까 죄라고 말씀하세요. 더 구체적으로 무슨 죄냐, 우상숭배를 말합니다. 5절 하반절에 보면 그 허물이 사마리아와 유다의 산당이라고 말합니다. 사마리아에는 금송아지를 두었고 유다의 산당에서는 우상숭배가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이 두 나라 모두의 공통적인 죄는 우상숭배였던 것이죠. 이 우상숭배는 결국 어디로부터 등장한 것입니까? 이스라엘 주변국가들의 신관이 침투해 옴으로써 이스라엘 유다족속은 "하나님이 율법과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해오신 하나님의 모습을 버렸고, 그 결과 이방신의 문화와 생활로 바꾸어버렸던 것이죠. 하나님은 그것이 가장 대표적인 허물이라고 말씀하셨던 겁니다.
우리는 우상을 집에 두거나 다른 사찰에 가서 절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상숭배와 우리와는 거리가 멀기에 이 메시지가 와닿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의 금송아지는 본래 다른 신을 염두해두고 만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안보이기에 불안감으로 출애굽때에 아론이 가장 먼저 만든 것이 금송아지였습니다. 그 형상은 그 당시 가장 유행했던 신의 모습을 본따 만든 것이지요. 우리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요즘 가장 유행하는 예배의 형태, 예배당의 모습, 교회의 조직 등만이 참교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교회의 모습은 얼마든지 상대적으로 변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모습은 결코 변하지 않고 요동치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배우고 따르도록 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자꾸 변하는 것들에 교회의 힘, 에너지, 재정, 감정이 소비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사랑이 어떻게 인류에게 전해졌는지를 배움으로써 오늘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본문으로 돌아와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에게 마음이 뺏겨버린 두 나라에게 이러한 심판을 내리겠다고 하십니다. 6-7절입니다.
6이러므로 내가 사마리아를 들의 무더기 같게 하고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며 또 그 돌들을 골짜기에 쏟아내리고 그 기초를 드러내며7그 새긴 우상들은 다 부서지고 그 음행의 값은 다 불살라지며 내가 그 목상들을 다 깨뜨리리니 그가 기생의 값으로 모았은즉 그것이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
먼저 유다보다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이 제시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내용은 첫번째, 파괴였습니다. 도시, 농장과 산업이 파괴될 것입니다. 두번째, 공허함입니다. 그들이 우상을 섬긴 것을 음행이라고 부르십니다. 네, 하나님과 영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그들이 우상의 신을 섬겼으니 그것은 영적음행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상과의 모든 관계가 다 부셔지는 영적파괴가 임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상이 다 무너지고 우상과 관련된 모든 재정이 "기생의 값으로 모은 것이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처럼 허무하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우상숭배는 거품입니다. 본래 없던 것을 상상으로 만들어낸 것이기에, 그것을 기초와 토대로 하여 세워진 산업, 문화, 생활방식 모두 우상이 없어지면 한순간에 없어질 것입니다.
혹여나 우리의 신앙, 생활방식, 사고가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아니라 우상 또는 내가 만든 하나님의 모습이라면 그것은 한 순간에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듣지 않는 이에게 다시금 듣게끔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돌아올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목자와 같은 하나님, 네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강해설교/미가_누가 여호와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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