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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문답_F/주보칼럼_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해설 제16장 선행에 관하여

by 우루사야 2021. 8. 29.

나는 선한 기독교인일까?

우리는 매체나 기사에서 선한 기부나 헌신의 내용들을 보면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나는 기독교인인데 과연 착한 사람일까?'라는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만큼 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성경에서는 무어라 말해주는지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선한 행동을 하는 능력은 전적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이성이나 양심, 자유의지를 통해서 선한 행동에 대해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그 시작점이자 진행되게끔 하는 원동력은 성령 하나님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한 삶을 위해서 성령의 인도하심과 도움을 구하는 동시에, 은혜의 모든 수단과 우리 자신의 전력을 다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내야 하겠습니다. 

그럼 선행이라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 행위는 하나님께서 직접 또는 암묵 간에 명령하신 것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은 직접적으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법입니다. 우리는 이 법을 통해서 생명을 귀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타인의 생명을 살리고 귀히 여기는 것이 선행이 될 수 있습니다. 태아와 어린아이의 생명을 귀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결코 일부러 하거나 자의적이어서는 안되겠습니다.(사1:11,12; 골2:16-23)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영원한 본성인 믿음과 사랑으로부터 선행에 대한 의지가 솟아 나와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신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행을 실행하지 못했을 때 최고의 입법자 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했다는 죄책을 느끼게 됩니다. 다윗은 회개했을 때에 "내가 주께만 범죄 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시51:4) 

우리가 거듭났을 때 성령님께서는거룩한 원칙 또는 습관을 우리의 영혼 속에 심으셨고, 그것은 싹이나 종자같이 되어 후에 모든 은혜로운 감정과 거룩한 행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선행을 하다 보면 불완전하거나 미비된 점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된 우리이기 때문에 이런 결점들은 보완되며, 그 결과를 하나님이 책임지셔서 선으로 이뤄가십니다. 이런 선행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며 하나님의 자랑이요 영광이 됩니다. 그리고 선행을 하게 되는 자신의 믿음이 더 견고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형제의 덕을 세울 뿐 아니라 반대자들의 입을 막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자연스레 나타나는 선행의 삶으로 풍요한 삶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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