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시간에 베드로가 예루살렘에서 이방인이 구원을 받게 된 것을 설명하는 베드로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드디어 이방인을 중심으로한 첫번째 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담당하는 자로써 사울이 초대를 받게 됩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그릇으로 쓰임을 받기로 했던 하나님의 계획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음은 하나님의 주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함께 본문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9-23절입니다.
19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20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21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22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23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 24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듣고 잠시나마 공동체생활을 했던 이들이 유대교의 핍박으로 흩어졌었죠. 사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이방으로 복음을 전하러 가지 않고 예루살렘에만 있었기 때문이었죠. 19절에 보니 이방땅으로 가도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핍박으로 흩어진 자들이 유대인뿐만 아니라 헬라인, 그러니까 이방인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전합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인생을 따르겠다고 회심하게 됩니다. 예루살렘교회가 보낸 선교사와 사역자로 이뤄진 일이 아니었습니다. 핍박으로 흩어진 자들이 삶에서 예수를 전하니 자연스럽게 생겨난 신자들이었던 것이죠. 이에 예루살렘 교회는 위로의 사람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내 실상을 알아보게 합니다. 거기서 바나바는 하나님의 은혜의 현장임을 알게 되고 그들을 권면합니다. 그러자 믿는 자들의 모임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게끔 계속해서 그들을 밀어내고 계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은 관점과 사고방식을 하나님께로 맞추는 시간의 연속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세상으로부터 받아들이는 관점에 굳어지지 않도록 나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동시에 내가 하나님의 사역에 따를 수 있는 순종의 사람인지 "사역의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이 목사가 아니어도 중직자가 아니어도,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이라면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나 자신을 내버려두면 나는 자꾸 굳어지려고 합니다. 이정도면 됐지, 뭐하러 저기까지, 그게 되겠어. 정도껏하면 되지.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범위까지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내가 도저히 사랑할 수 없고 복음을 전할 수 없는 그 사람 그 현장 그 곳까지 가라고 말이죠.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는 그곳까지 따라 가라고 하십니다. 이에 바나바가 한 사람을 떠올리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이 준비하셨던 사람, 사울이었습니다. 25-29절 보겠습니다.
25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26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27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28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29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30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사울은 예수를 만나 회심한 뒤에 다메섹에서 3일을 보내고나서 아라비아와 다메섹을 오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바나바의 사역부르심을 받아 안디옥 대도시에서 두사람이 함께 1년간 무리들을 가르쳤지요. 그리고 이 사역은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그 도시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별명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사역이 커가니 예루살렘에서 이방인 첫교회인 안디옥교회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그 교회는 세계적 큰 흉년이 들었을 때 원조격 교회라고 말할 수 있는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역할을 하기까지 합니다. 네, 먼저 된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되는 놀랍고 신비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예루살렘 교회가 안디옥교회보다 더 중심이 되어야죠. 예수님과 혈통이 같은 유대인들이 많이 있기도 하고, 그곳에서 예수가 사역하고 죽었으며 부활하고 승천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몇년 역사가 되지 않는 안디옥교회를 높이 들어 사용하고 계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을 거스르지 않고 따라갈 줄 아는 것"이겠습니다. 불순종은 결코 티를 내며 다가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그 순간에도 어느샌가 내 마음과 생각에서 주인행세를 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욕심과 세속적 생각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성령 하나님을 따라 항상 겸손하게 섬길 줄 아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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