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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YAMEMORY
강해설교/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삼상 15:16-23

by 우루사야 2023. 3. 27.

16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 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말씀하소서

17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18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19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20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21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

22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울의 전쟁을 살펴보면 처음 여호와의 영이 충만하여 군사들까지도 충만케 하여 암몬을 무찔렀던 사울이었습니다. 그 당시 사무엘에게 기름부음 받았을뿐, 전국적으로 공식적으로 임명되기도 전이었지만 이스라엘을 자유로 인도했습니다. 두 번째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그는 여호와의 영과 함께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눈에 보이는 블레셋 군사에 두려워하며 지체할 뿐이었습니다. 오히려 아들 요나단이 승리케 하였고, 사울은 요나단으로부터 "아버지가 이 땅을 곤란하게 하였도다"라는 평가까지 받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서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사울은 "불순종"의 모습을 보입니다. 진멸하라는 명령은 뒤로한채 거짓말과 자신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라는 존재는 우리가 스스로 다스리지 않으면, 결국 제멋대로 악한 모습이 커져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누룩을 주의하라", 즉 악한 마음이 순식간에 퍼지는 것을 주의하라고까지 하셨지요.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하나님이 사울에게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16-17절입니다. 

16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 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말씀하소서
17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하나님께선 사울에게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를 언급하십니다. 그 때 하나님은 그를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게끔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보고 판단하시는 유일한 기준은 "겸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원리는 겸손한 자를 높이시는 것이었습니다. 낮아지고자 하는 자를 사용하시어 높이시는 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점점 그 겸손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도움을 구해야 하는 존재라고 스스로 인식하던 겸손에서, 하나님 없이도 내가 할 수 있다거나 하나님을 잊은채로 내 감정과 판단만으로 살아가기 시작하는 교만으로 나아갔던 것이죠.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그가 결국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여 자신이 제1인자, 즉 이방나라처럼 인간이 최고의 결정권자로서 역할하는 왕이 되고자 했습니다. 18-19절입니다. 

18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19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사울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상숭배를 뿌리뽑고자 하셨지만, 사울은 "좋은 것들은 남겨두면 어떠냐"라는 생각으로 따르지 않았습니다. 누룩과 같은 우상숭배문화의 위험성을 간과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터부시했던 것이죠. 잠언은 이렇게 말해줍니다. "18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는 마음은 결국 망하는 인생으로 향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사울이 "탈취하기에만 급하였다"라고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즉 하나님이 아말렉을 진멸하는 "하나님의 뜻과 의도, 영적원리"를 말씀하셨음에도, 사울은 "자기자신만의 사고방식과 원리"를 고집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소유의 원리로만 향하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래서 하나님의 원리를 성경에서 배우며, 그 원리가 우리 실생활에서 무어라 말해주는지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움직여 우리의 영혼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우리 가정, 직장, 일상, 관계의 중심에 두고 하나님이 무어라 가르쳐주시는지 듣는 겸손함이 필요하겠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하나님의 원리를 가르쳤을 때 사울의 태도는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20-21절입니다. 

20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21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

사울은 효율성으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려고 합니다.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하였다는 자신의 마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님을 핑계로 자신의 소유로 남기려했던 그의 탐욕이었습니다. 그 탐욕은 사울로 하여금 교만하게 하였고, 그 교만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사무엘이 그 지적을 하는 가운데서도 시종일관 변명하면서 자신의 입장이 옳다고 주장하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겸손해지는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교만해지지 않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내가 겸손해야지가 아니라 내가 교만하지 말아야해라고 스스로를 가르치셔야 합니다. 그런 자는 "배우고자" 합니다. 그래서 듣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듣고 생각하고 묻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지 않고서 겸손해질 수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고서 교만하지 않겠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묻고 들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내 생각에 가장 좋은 것이라고 여겼던 것을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되묻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지막 22-23절입니다. 

22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23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이 사무엘의 명언은 이후에 이스라엘 선지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가 아니라 그 제사를 드리는 마음을 보신다는 것이죠. 사무엘은 불순종이 우상숭배와 마찬가지라는 놀라운 영적원리를 말해줍니다. 그렇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자리에 "자기의 탐욕과 주장"을 두고서 "우상숭배"한 것이지요. 그리고 그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버린 것"이라고까지 말합니다. 결국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왕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심, 버리심"이라고 파격적으로 말함으로써 하나님나라의 가장 중요한 영적원리를 말하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나라와 터전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버릴 때에는, 우리가 스스로 내려가겠다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낮아지고 겸손하고 사랑하는 자를 높이십니다. 우리의 미련한 눈과 지성으로는 이해안되는 이 역설은, "믿음"으로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나를 만드시고 구원하시고 함께해주시고 약속해주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이 역설을 믿으며 오늘도 낮아지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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