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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삼상 2:22-26

by 우루사야 2023. 2. 15.

22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의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23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24내 아들들아 그리하지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죄하게 하는도다

25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만일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더라

26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시간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다스려야 하는 자리를 놓친 엘가나, 그리고 놓칠 조짐들이 보이는 엘리와 두 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은혜를 받아 낮은 자에서 높아지는 한나와 사무엘도 함께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주제가 사무엘상하 전체를 이끌고 간다는 것도 함께 생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들은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멸시하는 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것, 즉 하나님의 구원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돕겠다는 손을 거절하는 것이니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지겠다는 것이지요. 그 결과는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죽음이요 멸망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 비교와 결과는 처참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엘리와 그 두 아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타납니다. 본문을 보겠습니다. 22절입니다.

22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의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엘리 제사장이 나이가 들어 활동량이 적어지자 그의 아들들은 더 활개치게 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소가 있는 곳에서 수종을 드는 여인들을 유혹하여 동침하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상숭배의 끝은 "욕심"입니다. 그렇습니다. 우상숭배는 항상 자기자신으로 귀결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당시 고대종교들에서는 신전창기들이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바알종교가 그러했지요.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분출하는 것으로 우상숭배제식을 행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 본문에서 나타나는 여인들은 창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여호와의 성막을 섬기고 있는 여인으로 고귀한 손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탐욕으로 가득차있던 홉니와 비느하스는 여호와를 거절하고, 여호와의 제사도 멸시하고, 여호와를 섬기기 위한 손길조차도 자신의 탐욕의 대상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 엘리의 뒤를 이어서 제사장이 될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은혜받는 길을 막아선 자들이었습니다. 엘가나가 한나가 은혜받는 길에 방해가 된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원리로 이들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다스리는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원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거절하는 자, 자신의 힘으로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내려가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내려오게 될 것입니다. 제사장 아버지 아래에서, 실로로 모여드는 이스라엘 전체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으로서 그들은 높아져있었습니다. 그들은 더 하나님의 은혜로 낮아지고 겸손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버지 엘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23-24절입니다. 

23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24내 아들들아 그리하지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죄하게 하는도다

엘리 제사장이 얼마나 어두워져있는지에 대해서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엘리는 다른이들로부터 아들들의 악행을 듣습니다. 그들을 그리고 제사장으로써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로서 권면만 할 뿐입니다. 제사장으로서 제사를, 그리고 제물을, 그리고 하위제사장들을 잘 다스리지 못한 부분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항상 영적시야가 떠있을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생활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읽으며 나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하나님이 중요시 여기는 것들에서 떠나지 않도록 해야하겠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선택할 때에 하나님의 시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우리를 단련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들과 분별함이 기도가운데 마음판에 새겨지고, 결단하고, 선언하고, 선포함으로써 확신케 해야 하겠습니다. 그 기도을 통해서 우리의 심령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우리의 가정, 직장, 일상, 사회, 교회에서 내가 다스려야 하는 영역을 놓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며 선과 덕을 이루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는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25절입니다. 

25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만일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더라

지금 이미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도움을 거절했던 자들입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죽이기로 이미 예정하신 상태였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고 권면하고 질타하는 것은 이미 늦었습니다. 게다가 이 두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들을 귀도 없었습니다. 이미 사태가 악화되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다스릴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다스림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지혜와 적절한 수단으로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귀의 3가지 시험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뒤흔들려는 유혹에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말씀적용"으로 물리치셨습니다. 그것으로 인간은 사단을 향해 말씀을 통해서 이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이 땅에서 다스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지요. 마지막 26절입니다. 

26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계속해서 본문은 사무엘과 엘리의 두 아들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다스리지 못해서 내려오는 자"와 "다스리러 올라가는 자"로 비교됩니다. 특히 사무엘은 점점 자라가며 다스리는 자로 세워질 준비를 해가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그리고 사람들에게 은총을 받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라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은총, 하나님의 도우심, 그리고 이웃의 도움으로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의 두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제사장인지라 백성들이 가지고 오는 제물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 자임을 망각하고 오히려 백성을 겁박하고 협박하고 유혹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다스려야 할 영역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이웃의 도움으로 자라가는 자입니다. 그럼에도 혹시 그 도움을 멸시하고, 오히려 타인을 무시하고 타인의 도움을 하찮게 여기며 나 자신만을 바라보고 살아가고 계십니까? 우리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고, 하나님과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그래서 다스리는 자로 세워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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