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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마태복음_명예로운 삶

마 24:1-13

by 우루사야 2022. 8. 8.

1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2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3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4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5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6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7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8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9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11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12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우리를 명예로운 인생으로 인도해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이 이제 성전 안에서 말씀교사들과의 논쟁과 가르침을 마치시고 제자들과 성전 밖으로 나오시는 길이었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은 성전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십니다. 1-2절입니다. 

1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2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예수님은 성전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는 표현으로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완곡한 표현으로 하신 표현이지만 그만큼 신이신 하나님이 이 땅에 머무시는 장소로서의 목적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이것은 이 건축물의 수명이 다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목적에 더이상 쓸 수 없을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을 정결케 하셨습니다. 매매하는 자들, 수수료를 받으려 하는 자들을 내쫓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전은 무너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성전이 어떠해야 하는지 말씀해주신 것이지, 이 성전이 영원할 것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주후 70년에 이 성전은 로마제국에 의해서 파괴되기까지 이르게 됩니다. 왜 이 성전은 이렇게 무너졌어야 했을까요? 왜 하나님은 더 이상 이 성전이 필요하지 않으셨던 것일까요? 헤롯왕이 겨우 증축한지 7년만에 왜 이 성전은 무너질 수 밖에 없도록 하나님은 두셨던 것일까요?1절을 보니 제자들이 예수님과 성전에서 나올 때였습니다. 예수님께 "성전건물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왔다고 되어 있습니다. 마가-누가복음에서는 제자들이 아름답게 꾸며진 성전을 예수님이 보시기에 어떠하신지 물은 것으로 나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성전이 "자랑거리가 될만하지 않습니까?"라는 어조로 물었던 것이지요. 그것이 "망할 수 밖에 없던 이유"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자랑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됨을 자랑하지 못하고, 건물의 아름다움에 국한될 수 밖에 없었던 이스라엘인들, 성전 안에서 수수료나 헛된 맹세로 얻을 예물밖에 보지 못했던 성직자들. 그들에게 하나님은 이제 건물이 아니라 "영으로 그들에게 임하시고자 하십니다." 예수의 영, 성령 하나님으로 말이죠. 이제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 성에서 나오십니다. 그리고 근처 동산에 오르실 때 제자들은 "성전이 무너진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놀라며" 3절과 같이 묻습니다. 

3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제자들은 성전이 무너지는 날, 그러니까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이 망하고, 예수님이 다시 세상에 임하셔서 이스라엘을 건국하시려고 임하시고, 그러면서 세상에 종말이 와서 세상이 심판받을 날에 대해서 묻습니다. 이들이 정확하게 종말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이들은 성전의 멸망을 자신들의 인생에 큰 전환점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래서 그 때에 대해서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히려 그 때보다 그 징조에 대해서 더 자세히 가르쳐주십니다. 왜냐하면 유혹받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굳건한 믿음을 지키라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4-8절입니다.

4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5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6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7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8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여러가지를 말씀하시는데 예수님은 2가지에 대해서 특히 지적하십니다. 미혹받지 않기 위해 주의할 것과 두려워하지 말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이 듭니다. 예수님은 성전이 무너지는 때를 두고 말씀하시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세상 종말에 대한 이야기로도 보입니다. 사실 두 가지의 때를 두고 모두 말씀하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것은 예루살렘 멸망을, 또 어느 것은 세상종말의 것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가 힘듭니다. 두 개의 공통점은 "끝남으로 결산할 때"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시면서부터 계속해서 알려주셨던 메시지였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종말이나, 나 개인적인 인생의 죽음 앞에서나 결국은 우리 모두도 끝나게 되고 결산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예루살렘의 멸망, 한 개인의 죽음, 온 세상의 종말을 함께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 때 예수님을 빙자한 이들이 나타날 것이고, 온갖 주장들이 난무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 더 크게는 곳곳에 전쟁과 환경위기가 닥칠 것인데 이것이 재난의 시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요즘을 말씀하시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재난의 시작 다음에 무엇이 올까요? 9-12절입니다. 

9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10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11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인생에서의 명예로움을 중심으로 말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서 우리는 명예로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는 명예로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쑤를 믿기 때문에 미움을 받고 핍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종말의 때가 가까워질수록 신자들이 환난을 당하고, 죽으며, 미움을 받게 되는 것을 예언해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실족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고, 서로를 미워하게 되고, 거짓선지자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 때를 향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었죠. 서로를 미워하게 되고 전쟁이 성행하며 실족하는 일이 늘어갈 수록 세상은 서로를 향해 더 손해보지 않고 지지 않기 위해 다른 이를 탓하고 비난하고 짓누를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제자들은 명예롭게 주님의 종말을 기대하며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거짓선지자들의 가르침과 바리새인들의 누룩같은 가르침으로 흔들리지 말고, 온전히 우리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12-13절입니다. 

12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무언가를 주셔서 삶이 윤택해져서 입니까? 하나님이 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주셔서 입니까? 성경의 많은 신앙위인들은 이런 삶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핍박을 받고, 어려움에 처하며, 비난과 오해를 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견딜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사랑이 식어지지만,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더 샘솟기 때문입니다. 불법이 성행하여 세상은 더욱 악독해지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의롭게 해주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것을 누리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나의 인생은 괜찮은 인생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끝까지 견뎌집니다. 삼위일체 하나님때문에 이 시간을 살아내고 구원을 얻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믿으시고 오늘도 명예롭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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