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4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35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36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37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왕되신 예수님의 백성이 되면 왕을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 백성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는 모든 죄를 하나님과 해결하셨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린 하나님께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함으로 다가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도 두려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원리로 예수님은 "맹세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자 하십니다. 33절입니다.
33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모세율법에서는 십계명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위신과 명예를 더럽히지 않게끔 처신할 것을 명령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당연한 것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유대인들은 맹세라는 대화법에 대해서 이야기하십니다. 한 사람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하는 언행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증인을 세워 금융거래를 하는 것처럼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자기자신에 대한 신뢰도와 신용을 높이기 위해서 맹세라는 것을 예수님은 짚고 넘어가고 싶으셨습니다. 34-35절입니다.
34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35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36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예수님은 단도직입적으로 "맹세"라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하늘, 땅, 예루살렘, 자기자신을 두고도 맹세라는 것 자체를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말로 무엇 하나 바꿀 수 없으면서, 그 말의 신빙성을 높이려고, 자기 자신을 높이려고 왜 하나님을 들먹이며, 하나님의 창조물을 써먹으려 하느냐는 것입니다.
고대 유대사회는 맹세를 습관적으로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높이기 위한 행동에 대해서 예수님은 비판하시고자 하시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주신 하늘과 땅, 하나님의 임재처소가 있었던 예루살렘, 하나님이 주신 육신. 그 모든 것에서 높임을 받으셔야 하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면, 하나님의 이름을,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것들을 귀하게 여기고 욕되게 여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미워하니 하나님의 이름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높이려는 죄의 습성만 드러나는 것이지요. 이에 예수님은 37절과 같이 말하십니다.
37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우리 안에 예수님이 계시다면 우리의 말은 예수님의 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예수님의 백성이라면 우리의 말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예수님이 우리의 왕으로써 더 높은 신뢰도와 신빙성을 가지고 일을 추진시켜주실 것이고 상대를 설득시켜주실 것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상대를 설득하기 위하여 지나친 언행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과 하나로써 명예롭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명예로운 우리의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된 존재로써 오늘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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