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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빌레몬서

몬 1-7

by 우루사야 2025. 1. 29.

오늘부터 빌레몬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난 본문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자신의 인생을 "쇄사슬에 매인 자"라고 소개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이뤄가는 구속사의 정 한가운데 자신의 인생을 두고 정의를 내려보니, 매인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담담하게 이렇게 이야기하면서도 그리스도의 풍요를 말할 정도였죠. 마지막날을 향해 가는 그의 인생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이런 그의 심정을 잘 볼 수 있는 서신 중 하나가 바로 빌레몬서입니다. 빌레몬은 편지를 받는 자의 이름, 즉 바울이 빌레몬에게 편지를 쓴 것이죠. 어떤 내용인지 함께 보시죠. 먼저 1-3절입니다. 

1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2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3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여기서도 "예수를 위해 갇힌 자"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실제로 옥에 갇혀있는 상태에서 쓴 편지이기도 하지만, 바울은 이 편지의 대전제로써 "예수를 위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1절 하반절에 보니 빌레몬에게 "동역자"라는 호칭을 허락합니다. 바울같은 유명한 리더와 동역자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울은 자신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1절에서 미리 밝힌 "예수를 위하여"라고 말이죠. 네, 예수를 위해 바울 자신이 갇혀있고 자유롭지 못한 만큼, 예수를 향해 살아간다는 것은 "무언가로부터 절제해야 함이 필수적이며 자유롭지 못한 인생"이라고 말하고자 함이죠. 무엇일까요? 4절 이어 살펴봅니다. 

4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5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지금 이 본문에서 나타나는 바울과 빌레몬 상황을 잠시 살펴보시죠. 바울은 옥중에서도 "감사로 기도"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5절에서 보니 빌레몬은 "사랑과 믿음"에 대해서 성도들 사이에서도 두루두루 퍼질 정도여서 바울의 귀에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두 사람 다 신자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성숙한 신앙으로 주변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네, 지금 이 편지는 바울이 누군가를 향해 질타하기 위함이 아니라 위로와 권면의 편지임을 알 수가 있죠. 성숙한 신자들간의 대화로써 믿음의 본이 되어주는 편지이기에 우리가 보고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 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6-7절을 보시죠. 제가 쉬운성경으로 읽어드립니다. 

6믿음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모든 복을 그대가 알고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기를 기도합니다.
7나의 형제여, 성도들에게 베푼 그대의 사랑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었고, 또한 내게도 큰 기쁨과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바울이 빌레몬에게 무언가 말하기 전에 전제로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를 향한 한 방향, 그리고 함께 이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동반자의 관계, 더 나아가 같은 방향을 걸어나가는 자들 중에 성숙한 자들끼리의 대화임을 밝혔습니다. 그 성숙의 정의가 6-7절입니다. 6절 하반절에 보니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 무엇인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6절 상반절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복들"입니다. 네! 믿음의 성숙함은 복을 누림입니다. 복을 받기 위해 무언가 열심히 한 사람이 아닙니다. 완성된 복을 이미 누리고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 세계에서는 일과를, 생활을, 작업을, 훈련을 열심히 해서 성과를 얻어낸 사람들이 존중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세계에서는 다릅니다. 하나님이 완성해놓으신 복을 믿고 받아 누리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성숙을 다른 이에게 증명해보이고 나타내보이는 것이 성숙입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이러한 성숙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왜 일까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 편지는 빌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의 계약위반으로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오네시모는 여차저차하여 바울을 만나 복음을 접하고 바울의 수족이 되었죠. 그리고 바울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빌레몬과 오네시모간의 관계를 해결해야 할 것을 두 사람에게 권면하고자 했던 것이죠. 그리고 바울은 두 사람에게, 특히 예수를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에게 모두 "믿음의 성숙은 흘러넘치는 복을 누리며 주변인에게 기쁨과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을 겁니다. 그렇게 오네시모를 설득해 자기 발로 빌레몬에게 가서 용서를 구하게끔 했을 것이고, 또 그 편지를 받은 빌레몬을 편지를 읽으며 설득하고자 했을 겁니다. 

여기서 바울에게 두가지 확신은 무엇입니까? 예수를 향해 살아가는 복을 누리고 있는 자는 서로를 용서하고 또 용서를 빌 줄 아는 용기가 있을 것, 그리고 예수의 완성된 복으로 서로에게 선한 결과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이죠. 그렇게 이 편지가 쓰여지기 전에 오네시모에게, 그리고 바울의 확신 속에서 쓰여졌고, 그리고 마침내 이 편지를 읽었던 빌레몬에게 완성된 복음을 누리는 성숙한 믿음과 사랑이 적용되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절을 보시죠. 

바울은 빌레몬뿐만 아니라 자매 압비아, 아킵보, 그리고 빌레몬의 집에서 모였던 교회공동체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네, 이 편지는 그들과 함께 읽혔던 것입니다. 그것은 빌레몬이 이 편지를 받고 바울의 권면을 통해 오네시모를 받아들였으며, 그 결과 이 편지가 다른 이들에게도 전해져 함께 읽혔고 이것이 대대로 전해내려와 기독교 성경 목록에 포함될만큼 모범사례가 되었음을 의미하죠. 
물론 신자된 자들끼리 안에서 항상 좋은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서로 용서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며, 갈등하고, 싸우고, 갈라지고... 수 많은 교회의 깨어짐이 기독교사에서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이 빌레몬서는 그런 교회들, 깨어졌어도, 갈등이 있어도 나아갈 방향은 완성된 복음을 가지고 서로를 향해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것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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