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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설교/절기설교

성탄절(2) 히브리서_위대한 사람, 위대한 예수

by 우루사야 2023. 12. 15.

본문 : 히 4:14-16
제목 : 위대한 사람 / 위대한 예수

 

1. 서론
1) 예화
벌써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는 교회에서 성탄장식을 해보았어요. 교회 밖에 간단한 트리를 걸기도 했고, 예배당 안에 주일학교 학생들과 홍세은 집사님이 함께 꾸며주셨습니다. 성탄절은 명실공히 교회에게는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게다가 우리나라 문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949년 정부수립 후 가장 첫번째로 지정한 공휴일이 성탄절입니다. 석가탄신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이 1975년인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성탄절에 대해서 굉장히 빠르게 문화를 흡수하는 편이었죠. 그런데 우리가 성경을 아무리 찾아봐도 성탄절의 기원이나 지금 우리가 하는 성탄문화의 유래를 찾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습니다. 12월 25일도, 성탄트리장식도, 산타클로스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초창기인 주후 5세기 이후부터 예수의 탄생을 기리길 원했고, 이것은 신앙운동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예수님이라는 분이 우리에게 오심이 얼마나 중요한 사실인지 기억하고자 하는 신앙고백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의 오심은 역사적으로나 우리정치사에 있어서나 매우 중요한 사실임은 분명해보입니다.

2) 주제 : 큰 대제사장
그런데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좀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성탄절과 석가탄신일, 크리스마스 장식과 할로윈 파티로 구분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의 오심을 공휴일이나 대대적인 장식으로 중요성을 부여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분명히 내 안에서 예수의 오심에 대한 중요도와 가치부여가 이뤄져야만 하겠지요. 지난 시간에 우리는 영적세계가 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의 예수는 눈에 보이는 예수가 아니라 영적세계의 중심이 되는 예수임을 살펴보았다면, 이번 주는 그 예수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14절에서 성경은 그 예수를 "큰 대제사장"이라고 말해줍니다. 역전앞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요근래에 바꿔야 한다는 말이 오듯이 큰 대제사장이라는 말도 의미가 두번반복되는 듯이 느껴집니다. 사실 다른 번역들을 보면 위대한 대제사장이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영어성경에서는 Great이라고 말합니다. 인간 대제사장들과는 다른 더 독특하고 특별한 대제사장이라는 말이죠.

예수가 다른 종교의 신이나 교주보다도, 예수의 성탄절이 할로윈 파티보다도, 왜 인류에게 더 특별하고 독특한지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14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굳게 붙잡고 있어야 할 도리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예수에 대한 믿음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본론
1) 신이신 예수
예전에 우리가 어떤 사람의 전문성을 사용할 때 정보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귀동냥을 얻거나, 믿음직한 사람의 소개를 받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어플이나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어서 사용자가 여러가지 관점에서 비교하여 자신에게 적절한 사람에게 의뢰합니다. 의사, 변호사, 과외선생님, 파출부, 용달기사에 이르기까지 그 사람을 경험해본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의 친절도, 전문성, 비용, 신뢰도 등에 점수와 의견을 남김으로써 정보를 얻어서 선택하게 되지요.
그러면 여러분에게 질문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왜 예수를 택했습니까? 왜 여러분은 예수를 믿으십니까? 어플에서 몇가지 잣대를 가지고 평가하듯, 3가지로 설명해줍니다. 오늘 그 세가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예수는 초월자나 신과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는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예수는 동시에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완벽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믿을만한 존재입니다. 세번째로 예수는 신에게로 가는 길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신을 만나는 길에 대해서 잘 가르쳐주기 때문에 우리는 믿을 수 있다고 성경에서 말해줍니다. 본문 14절을 보시죠. "14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것을 표현하거나 지칭하는 것을 찾아보면 두가지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첫번째가 승천입니다. 승천은 오를 승, 하늘 천. 하늘로 올라간다는 의미죠. 즉 우리 눈에서 사라졌다는 의미, 영적인 세계로의 이동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육신의 세계에서 영적 세계로의 이동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땅에서 태어난 모든 이들은 눈에 보이는 육신을 가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은 눈에 보이는 육신이 아닙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은 본래 같은 위치에서 스스로 함께 계시던 분이었지만, 성자 하나님께서 섬기고 순종하심으로써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기로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두 분이서 행하신 "언약이라는 영적세계에서의 엄청난 계약"이 있었고, 이로써 모든 세계에서 "지각변동"이 있을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한 기독교유튜버로 인해서 하나님과 하느님의 단어혼용에 대한 이슈가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요즘 저희 둘째딸이 애국가를 외우는 것이 숙제인데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 질문하기도 하더군요. 어떤 분들은 이것이 그렇게 문제될 것이 있느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네, 단어야 점하나 차이기 때문에 그닥 문제가 될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 딸아이에게 그냥 하느님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대신 제가 한 조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한 더 정확한 이해"였습니다. 왜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부르는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본래 우리 민속종교에서는 하눌님, 아래아를 써서 불렀죠. 로마카톨릭은 이를 하늘님-하느님으로 변경했죠. 그런 점에서 우리 초대선교사님들은 영어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이 더 명확하다는 판단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하느님을 혼용하는 것이 우리 신앙에 맞지 않습니다. 예수는 초월자로써 하느님이시면서 더 나아가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2) 인간이신 예수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완벽한 인간은 어떤 모습입니까? 언젠가 지명도가 높은 정치인들 현수막이 우리동네에 많구나 싶었습니다. 이력을 보니 서울소재 대학교 석박사는 기본이더군요. 뉴스를 보았습니다. 재계 10권 총수들이 모이니 우리경제가 든든하더군요. 그 분들이야 학력은 기본이고, 거기에 가문이나 재산은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세계뉴스를 보았는데 중국 시진핑주석 만찬장 입장권이 260만원이었고, 시진핑 주석과 같은 테이블에 앉는데만 52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돈이 많다고 되는 자리가 아닌지라 세계기업 대표들이 중국눈에 들기 위해서 줄을 섰다 전하더군요. 그럼 중국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대표하면 진시황을 말합니다. 그가 불로초를 찾게끔 신하 서복을 보내는데,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시로미, 당귀, 영지버섯을 체취해갑니다. 그러다 마주한 것이 서귀포 정방폭포였습니다. 너무 감탄한 나머지 그 상황이 지역명이 되었습니다. 서쪽에 있는 본국을 향해 돌아갔다해서 "서쪽 서, 돌아갈 귀, 물가 포 / 서귀포"라 명명하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진시황은 이후 결국 죽고야 말았죠.

요즘 개봉한 한 영화가 여러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더군요. 어른 김장하였습니다. 이 분의 인생에 많은 관심도가 있어서 사실 그 전에 다큐멘터리로 그분의 생애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한의사로 한약방을 운영했고, 수입을 통해서 학교를 세워 운영하다가 100억원가 학교를 국가기부하게 됩니다. 그간 장학금을 준 이가 천명에 달합니다.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습니다." 영화 김장하 예고편을 보면 한 사람이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도대체 어떤 분이길래, 그리고 왜 어떻게 저렇게 살아올 수 있었을까?" 이런 질문과 감탄이 몇 사람에 그치지 않았는지,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최초로 지역방송제작품에게 작품상을 수여했고, 이 다큐가 영화로도 개봉했습니다. 제목 "어른 김장하"에서 어른이라는 단어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예수를 향해 성경은 대제사장이 아니라 큰 대제사장, 위대한 제사장이라 말합니다. 인간적인 면에서도 그는 여타 다른 인류와 달랐기 때문이라고 본문은 말해줍니다. "15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권세와 힘, 경력이 많아서, 선행을 많이 해서 예수가 완벽한 인간이라고 여러분이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네, 예수는 유대사회에서 많은 인기인이었고 지금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따르는 종교의 교주입니다. 그의 말로는 천국으로부터 천군천사를 수도없이 부를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우리에게 완벽한 이유는 "우리의 연약함을 알고 겪었으면서도 윤리적으로 가장 무결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살아냈다는 것이죠. 같은 재료를 가지고 놀라운 결과를 내는 사람을 우리는 "위대하다"라고 표현하거나, "전문가답다"라고 말합니다. 같은 인생을 두고 윤리적으로 고양된 이를 두고 "어른"으로 존중합니다. 예수는 그런 인생을 살아내셨음을 성경은 말합니다.

 


3) 직행길
세번째로 위대한 자라면 뒤따라 오는 이들에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16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성경은 예수가 제안한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열렸음을 말합니다. 첫번재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음을 말합니다. 어쩌다 운이 좋아 갈 수 있는 길이나 엄청난 경각심을 가져야만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담대히 나아갈 수 있으니 성경은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부르라 말합니다. 두번째로 아버지에게 자녀가 가면 댓가없이 선물을 받듯이 하나님이 계신 자리는 "은혜"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줄 것이 얼마나 많은지 왕좌를 뜻하는 보좌에 계시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아버지는 우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분이 아니셨다고 말합니다. 때를 따라 돕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주는 아버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원할지 미리 아실만큼 나를 잘 아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네, 예수는 아버지와 자녀된 우리 사이를 해결해주신 위대한 리더였습니다. 그 사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사를 통해 죄를 해결한 위대한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속신앙에 대해서 잠시 언급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종교는 고등종교와 하등종교로 나뉘어지는데 명확한 교주, 교리, 성례가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통해서 나뉘어집니다. 그런 점에서 대표적으로 기독교, 로마카톨릭, 불교, 이슬람교가 있겠습니다. 반면에 하등종교로는 무속신앙과 같은 것들이 있겠지요. 조금 더 생각해보면 고등종교와 하등종교의 차이는 방향성에 있습니다. 타인의 유익을 향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지로 나뉩니다. 그런 점에서 얼마든지 고등종교라고 말하면서도 실제적으로는 하등종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를 향해서 얼마든지 나의 유익만을 위해서 기도하고 헌금하고 예배할 수 있는 것이죠. 오늘 성경본문에서는 분명히 우리에게 영적인 길이 이미 열렸음을 선언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에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내가 그럴 의지가 있겠냐는 것이겠지요.

3. 결론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민형사상 소송은 평균적으로 반년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내가 어떤 행동이나 결정 하나에 대해서 판단하는데 있어서 평가하는데 드는 시간입니다. 그런 점에서 심판자로써 신이 우리의 인생을 평가한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무서운 교리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그 신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변호사를 이 땅에 보내주었고 그 변호사의 헌신과 희생으로 우리는 공의로운 재판에서 의로운 자가 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이 "은혜의 보좌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는" 근거가 되어줍니다. 이번 주도 조용하게 하나님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십시오. 그리고 내 마음 속에 계신 하나님과 교제하십시오. 지금까지 드린 그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기억해보십시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여러분보다 먼저 구할 것을 주시는 아버지로 찾아와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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