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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_GH

금메달로 설명될 수 없는 인생

by 우루사야 2021. 8. 12.

 

 

모국어 이해 못해 어리둥절… ‘메달 기계’로 큰 中 금메달 소녀

모국어 이해 못해 어리둥절 메달 기계로 큰 中 금메달 소녀

www.chosun.com

올림픽이 기독교세계관에서 어떻게 해석될런지는 아직 많은 의견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전쟁을 위한 군대나 반성경적 정책을 논해야 하는 정치와 같이-이번 기사를 통해 한 인격이 올림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다뤄져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과연 한 사람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번에 한국에서는 안산 선수 논란이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페미니즘 논란이나 성갈등 이슈들은 사실상 외신이나 선진국의 기준과 잣대로 해석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르게 되었다. 한국 사회 특성에 맞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BBC에서나  외신들은 여전히 안산선수에 관한 이슈에 대해서 "숏컷"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쨌든 한국에서는 안산선수의 3관왕이 아닌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자격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형국이 되었다. 물론 여기서 안산선수의 옳고 그름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런 이슈들을 말하고 의견을 나누는 사회현상이 과연 옳은 것인지 아니면 소모적인지 보고 싶은 것이다. 

항상 올림픽 때가 되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있다. 목표메달과 목표순위였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몇번째로 체육강국인지가 중요했다. 그래서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낮은 선진국들을 보면서 어리둥절했던 개인적 경험도 있었다. 잘 사는 나라인데 왜 우리나라보다 메달을 더 따지 못했냐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생각해보면 항상 우리나라는 금은동 총 획득메달 수는 적었지만, 순위는 높았다. 금메달 갯수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낮은, 그러면서도 메달수가 많지만 순위가 낮은 선진국들을 살펴보게 된다. 면면을 살펴보면, 생활체육이 강한 국가들이 그런 애매한(?) 순위와 포지션에 있었던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생활체육으로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선 선진국 대표들의 메달 소식은 과연 지금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주고 있는 것일까? 과연 우리는 위 중국 메달리스트와 별반 다름이 없어보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안산선수에 관한 이슈가 더 반갑게 느껴진다. 한 사람의 메달소식이나 성적보다 그 사람의 인생과 됨됨이가 더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이 더 성숙한 방향이 아니겠는가. 물론 안산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면 이런 이슈가 일어났을까 싶다. 그래서 아직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교육 현실도 갈길이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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