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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YAMEMORY
강해설교/예레미야_넘어지는 인생, 세우시는 하나님

렘 39:11-18

by 우루사야 2021. 10. 22.

11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레미야에 대하여 사령관 느부사라단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2그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네게 말하는 대로 행하라

13이에 사령관 느부사라단과 내시장 느부사스반과 궁중 장관 네르갈사레셀과 바벨론 왕의 모든 장관이

14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서 데리고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넘겨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하매 그가 백성 가운데에 사니라

15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갇혔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6너는 가서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이 성에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나의 말이 그 날에 네 눈 앞에 이루리라

17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18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시드기야와 예루살렘은 멸망하고야 말았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법입니다. 그것은 선포되었고, 세상은 이제 그 법대로 흘러갑니다. 그 법에 따르지 않는 자는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스스로 안전을 보장해야만 하지만, 나약한 인간은 죄와 악으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무너질 뿐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받아들인 자, 그것을 의지하고 따르는 자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그간 살펴 온 본문에서 두 사람이 그러했습니다. 첫번째가 예레미야요 두번째는 예레미야를 구덩이 감옥에서 구출해 준 에벳멜렉입니다. 먼저 예레미야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보겠습니다. 11-12절입니다.  

11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레미야에 대하여 사령관 느부사라단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2그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네게 말하는 대로 행하라

시드기야의 눈을 빼고 결박시켰으며, 그의 아들을 죽이고 친애굽정책을 펼친 고관들을 모두 처형시킨 느부갓네살 왕이었습니다. 그런 그는 예레미야만큼은 보호해야 한다고 친히 말합니다. 게다가 예레미야가 요구하는 것들을 들어주기까지 하라고 말합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안에서 계속해서 바벨론에게 항복할 것을 권고했던 예레미야에 대한 소식이 느부갓네살 왕의 귀에까지 들렸을 것입니다. 이에 사령관에게 친히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지팡이가 하나님의 민족을 때릴 때에, 예레미야를 보호해주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로마법정으로 가려는 바울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예루살렘 유대교 극렬주의자들에 의해서 죽을 고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흉년과 기근으로 어려움에 빠진 예루살렘 교회에 헌금하는 이방인교회의 정성을 친히 전달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모두가 거기서 잡혀 죽을 것이라고까지 했지만 바울은 유대인 중심의 교회와 이방인 중심의 교회가 서로 연합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순간임을 알고 서바나 선교일정까지 미루면서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그러자마자 그는 유대교인들로 말미암아 법정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로마인 신분으로서의 권리"를 내세우며 로마 시민권을 통해 황제에게 재판을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합니다. 이에 그는 그 어떤 배보다 안전한 로마군의 호위를 받으며 로마까지 가게 되는 것이죠. 하나님이 복음을 믿고 또 전하는 자의 삶을 이렇게 놀랍게 지켜주시고 또 인도해주시고 지혜를 주시는 줄 믿습니다. 13-14절로 이어집니다 

13이에 사령관 느부사라단과 내시장 느부사스반과 궁중 장관 네르갈사레셀과 바벨론 왕의 모든 장관이 14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서 데리고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넘겨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하매 그가 백성 가운데에 사니라

사령관은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을 받아 그다랴라는 인물의 집에서 거하게끔 했습니다. 그다랴라는 인물은 느부갓네살로부터 유다총독으로 임명된 사람이었습니다. 구덩이 감옥에서 정식감옥으로, 그리고 이제는 총독의 집에서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렘1:8) 예레미야의 메시지로 악의를 품고자 하는 자들이 있을 것임을 미리 말씀하시면서, 그 속에서도 하나님이 보호하실 것을 약속하신 것이죠. 신자에게 평탄하기만 한 길은 없습니다. 복음의 빛을 자연스레 세상에 비취기 때문에 죄와 악이 가득한 세상은 신자를 싫어하고 역경을 주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우린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시고, 우리 안에 성령님으로 계시다는 사실을 항상 믿으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다시금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에벳멜렉, 그러니까 예레미야를 구해 주었던 그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6절에 보니 "내가 이 성에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나의 말이 그 날에 네 눈 앞에 이루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를 구해줘서 고맙고 상을 주겠다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는지 볼 것이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즉 "네가 믿었던 하나님은 진짜 신이다! 너의 믿음은 헛된 것이 아니다"라는 의미겠지요. 우리 신자는 마지막 날과 최후의 심판 속에서 어떤 심정이겠습니까?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자는 두려움으로 가득차 숨기 급급하겠지만, 신자는 두려움이 그냥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뻐하면서도 두려워하는 "경외함"입니다. 그 분의 심판이 두렵기도 하지만 기쁩니다. 이제 그 분을 만나 믿음의 결실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심판을 기다리고 또 고대합니다. 에벳멜렉도 예루살렘에 사는 이였기에 바벨론의 침공이 두렵고 참혹하지만, 한편으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분의 신실하심이 확인되는 그 시간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신자 에벳멜렉에게 하나님께서는 17-18절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17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18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감옥에 있다가 풀려난 예레미야나 예레미야를 도왔던 에벳멜렉이나 망하고 있는 예루살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눈엣 가시였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자들로부터 지켜주실 것이라고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에벳멜렉이 이렇게 보호와 안전을 확보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무어라 말씀하십니까?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하나님을 믿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참된 믿음은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냅니다. 어두운 곳에서 빛을 비추게 됩니다. 하나님을, 복음을 믿는 자는 이렇게 행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호수아서에 라합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라합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녀에 대해 히브리서 기자와 야고보서 기자는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다. 라합은 이렇게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히11:31)이라고 말해줍니다. 

참된 믿음은 삶에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때론 용기로, 때로 소망으로, 때론 사랑으로... 하나님을 닮은 성품들로 신자의 삶은 믿음의 향기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것을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종합하여 부르는 바울을 기억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삶도 참된 믿음과 그 믿음의 결실의 의로운 행동으로 가득차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삶은 곳곳에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과 은혜로 가득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믿음으로 풍요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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