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본문 18장에서는 이드로를 이름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모세의 장인"이라는 사실을 12번이나 반복하며 언급을 합니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욕망으로 형제민족과 전쟁하는 아말렉을 보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에서 등장하는 이민족이면서도 모세와 가족을 이룬 이드로가 등장과 너무나도 대비되지요. 네, 출애굽기는 하나님과 하나의 관계, 한 장막 안에서 한 공동체가 되는 관계, 가족과 같은 관계가 되기 전입니다. 그런 점에서 어떤 관계가 하나님과 가족이 될 관계인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이죠. 욕망을 추구하는 한 혈통관계가 아니라 뜻에 순종하기 위해 마음을 모는 관계가 가족인 것이죠. 본문을 살펴보죠. 1절입니다.
1모세의 장인이며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가 하나님이 모세에게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모든 일을 들으니라
8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이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그 장인에게 말하매
2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가 돌려 보냈던 그의 아내 십보라와3그의 두 아들을 데리고 왔으니 그 하나의 이름은 게르솜이라 이는 모세가 이르기를 내가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함이요4하나의 이름은 엘리에셀이라 이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함이더라
욕망을 추구하는 가족은 서로의 욕망을 드러내지만, 하나님의 가족은 하나님의 일을 증거합니다. 모세는 이드로와 만나 하나님이 하신 일을 나눕니다. 그리고 그의 두 아들도 함께 합니다. 그들의 이름에서 보이다시피 모세는 가족과 함께 자신이 나그네였을 때(3 게르솜 이방에서 나그네됨)와 출애굽 해주신 구원(4 하나님이 바로의 칼에서 나를 도우심)을 아들의 이름에 나타내게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모세의 아내는 모세를 피남편이라고 부르며, 아들들의 할례를 시행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을 적극적으로 행했던 여인"으로 기억됩니다. 모세와 처가댁에 맡긴 처자식이 함께 모입니다. 다시 상봉을 합니다. 장소가 어디입니까? 5절에 보니 "하나님의 산에 진 친 곳",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온 그간의 날을 서로 나누는 것. 그것이야말로 참된 하나님 안에서의 가족인 것이겠죠.
여러분, 우리 교회의 모습에 대해서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교회는 예배드리는 곳이라는 설명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설명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결과를 가지고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결단으로 예배를 드리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나아가고자 하는가? 순종된 삶으로 살아낸 흔적을 가지고 모였는가? 그것을 나누는가? 그것이 우리 안에 있길 소망합니다. 특히 교제시간에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하겠지만 그것으로 끝나서는 안되겠습니다. 더 나아가 예배 또한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한 결단인지 아니면 반복되는 제의의식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문은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모세와 이스라엘이 어떤 것을 드러내는 공동체인지 돌아보게 해줍니다. 바울의 말을 잠시 들어보죠.
"28유대인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참 유대인이 아니며 육체에 할례를 받았다고 해서 참 할례가 아닙니다.29오히려 마음에 참된 변화를 받은 사람이라야 참 유대인이며 기록된 율법이 아닌 성령님에 의한 마음의 할례가 진정한 할례입니다. 이런 사람은 칭찬을 사람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받습니다."(롬2)
네, 겉모습으로 함께 했다고 한가족, 한교회, 한 공동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마음과 헌신, 실천이 있어야죠. 10절에 보면 이드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양합니다. 모든 신보다 크신 분(11)이라고 외칩니다. "12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번제물과 희생제물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이 하고 계신 일이 있습니까? 그것이 느껴지십니까? 그것에 대한 믿음이 있으십니까? 과연 하나님과 가족이라고 여러분의 인생을 지칭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일이 천국의 일이라고 자부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뜻과 방향, 말씀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가족으로 명예롭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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