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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출애굽기

출 19:1-15

by 우루사야 2024. 10. 23.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될 때 흥미진진합니다. 반면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말을 주고받으며 시간이 흐를 때 관객은 따분함을 감추지 못하죠. 그런데 우리 실생활에서는 어떻습니까? 빠른 전개의 인생은 우리를 너무나도 피곤하게 합니다. 오히려 차분히 앉아서 나와 관계맺은 이들과 하나하나 대화하며 관계를 쌓아나아갈 때 나는 관계와 공동체 안에 있다는 소속감으로 평안과 화평을 찾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출애굽기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끝나고, 하나님과 깊은 대화의 시간이 이제 시작이 됩니다. 그 전보다는 재미는 떨어지지만, 사실상 하나님과 가장 깊은 관계를 맺는 클라이막스라는 것을 기억하며 본문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1절에 보니 애굽에서 나온지 3개월이 지나 시내산이 있는 시내광야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장막을 치고 모세는 그 산에 오르게 됩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은 1년간 머무르며 숨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곳에서 무엇을 하려고 이렇게 머무르게 하시는 것일까요?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던 하나님이신데, 여기서 이렇게 지체하게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절에 보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4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5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6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하나님께서 과거, 현재, 미래로 말씀하시네요. 4절은 과거, 즉 출애굽때부터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셨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독수리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듯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듯이 말이죠. 그 이유는 미래에 무엇이 되게끔 하시려는 겁니까? 6절에 보니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게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장자나라, 즉 대표하는 국가로 세우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말하고 전하는 특별히 선택된 민족으로 말이죠. 네, 장자나라가 되어 차자나라가 되는 이들을 인도할 나라로 하나님은 세우고자 하시는 것이죠.

그렇게 되기 위해 현재 어떻게 하라고 하십니까? 5절에 보니 "내 말과 내 언약을 지키라"라고 말씀하세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참 이스라엘, 참 하나님의 것, 참 신자라고 우리는 계속 살펴왔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게 살아갈 때에 그는 "하나님의 소유가 아님"을 스스로 밝히고, 하나님과 무관한 자임을 드러내는 것이죠. 8절에 보니 백성들이 "명령하신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라고 대답하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진솔하고 진중한 태도와 순종"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9절부터 하나님은 백성에게 더 가까이 오기로 하십니다. 

9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아뢰었으므로10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11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12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구름가운데 임재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백성들이 성결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네, 말로만 따르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합니다.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옷을 정갈하게 입는 것과 성결하게 하는 목욕"이겠죠. (10) 두번째로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과 내일을 지나 셋째날까지 말이죠.(10-11) 세번째는 하나님이 계신 시내산에 함부로 접근치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백성에게 가까이 오시는 하나님이시지만, 인류는 아직 죄를 가진자 입니다. 하나님과 연합되는 가장 가까운 날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12) 그리고 네번째로 모세는 여인을 가까이 하는 것, 즉 성관계를 금지시킵니다.(15) 이는 남성우월적인 구절이 아니라 "몸에서의 유출"을 죽음으로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성관계로 인한 유출로 야기되는 불결함을 금하도록 하시는 것이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가까워지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오셨고 또 앞으로 하실 것임을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의 심령 가운데 계십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 은혜는 간단하지도 또 손쉬운 것도 또 당연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나와 함께 하기 위해 수 많은 노력, 독생자 아들까지도 아끼지 않고 희생시키신 아버지의 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의 양심과 의식 가운데 성령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과 생각, 그리고 그분께 요청할 때에 주시는 감동과 용기, 풍성함으로 오늘도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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