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생각을 낳게 합니까? 여러분에게는 어떤 생각이 떠오르게 합니까? 우리가 이렇게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이유는 공덕을 쌓기 위함이 아닙니다. 무언가 큰 깨달음이나 환상적인 영적체험을 위함도 아닙니다. 나의 사고방식이 하나님의 뜻으로 채워져 내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뜻에 가장 가까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은 노예에서 또 자유인에서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장자가 되기 위해 하나하나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점점 출애굽기의 클라이막스가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산에서 십계명을 받을 순간입니다. 그런데 그 직전인 오늘 본문 사건은 우리를 의아하게 합니다. 왜 이런 스토리가 필요할까요? 함께 살펴보시죠. 15절부터입니다.
13이튿날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곁에 서 있는지라14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15모세가 그의 장인에게 대답하되 백성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옴이라16그들이 일이 있으면 내게로 오나니 내가 그 양쪽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17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일과를 보니 기가 찼나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왠 종일 재판과 판단을 해주느라 사람이 죽이 될 지경입니다. 마치 여러형제가 있는 집의 아빠와 엄마를 보는듯합니다. 이렇게 해라, 이건 하지 마라, 싸우면 안된다, 이건 니가 잘못했지, 이럴 땐 이렇게 서로 말해야지 등등... 한 집안에 형제자매 2명만 있어도 이런 일이 발생하는데, 200만명이 광야에서 돌아다니니 오죽하겠습니까? 대표자라곤 모세밖에 없구요. 모세 딴에는 노력한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법대로 다스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마음이야 맞지요. 그러나 방법이 틀렸습니다.
이렇게보면 백성들도 그래도 마음은 하나님께 향하고 있었나 봅니다. 왠종일 서서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말이죠. 그런데 이런 상황은 지금 살얼음판입니다. 만약 이 상태가 조금만 더 진행되었다면, 아마도 쿠데타나 정치적 혼란, 치안의 불안정 상태가 도래했을 겁니다. "18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뭐 하나 결정하려고 하면 모세 혼자서 하루 왠종일이 걸리니 말이죠. 그래서 이드로는 대책을 모세에게 제안합니다. 18절입니다.
19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20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21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22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23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이드로는 각각 대그룹장과 소그룹장을 세워 조직을 체계화할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전제가 있습니다. 21절에 보니 "능력있는 사람들"을 세우라고 합니다. 여기서 능력은 첫째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둘째 진실하고, 셋째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였습니다. 여기서 재능과 똑똑함, 신체적 조건은 없습니다. 깊은 내면으로부터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믿음을 가지고 진실된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갖춰간 자, 그래서 그러한 신앙과 관점을 가지고 의로운 다스림을 위해 불의한 것들을 가려낼 수 있는 자를 세우게끔 했던 것이죠. 네, 모세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이 주신 권한은 이렇게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장자나라가 되어서 할 일도 이러한 것입니다.
성경은 전체에서 이런 흐름을 말해줍니다. 이사야 선지자입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사52:7) 또한 에스겔 선지자는 성전에서 흐르는 강물환상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이 흘러 넘쳐 곳곳에 이르기를, 그래서 예수님의 12사도들이나 그 밖의 제자들에게와 같이, 또 사도행전과 같이 주의 영이 충만한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곳곳에서 성취되어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다스리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써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으로 곳곳을 다스리는 자입니다. 집안을 다스리고, 나의 재정을 다스리고, 나의 관계와 시간을 다스립니다. 여러분의 삶이 곳 하나님의 뜻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대리자로써 명예롭게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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