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이 땅에 왔다는 것의 의미는 엄청난 리더십의 도래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이전에 더 중요한 사실은, 성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며 인간에게 기대하셨던 "최적의 인간상"을 이뤄내셨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하나님을 만족시켜드림으로써 인류는 이제 예수라는 대표 아래서 하나님이 만족하는 그룹에 속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예수가 우리의 맏아들, 장자역할을 감당하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의 가장 첫번째 공생애 사역은 사탄을 물리치되, 인간의 몸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3가지 시험을 모두 물리쳤음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서 하나님의 원리로 인간이 살아가고 또 행복하며, 승리하길 원하십니다. 그런 점에서 출애굽 이스라엘이 보여준 만나를 남겨둔 불순종은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하나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먼저 22절부터 보시죠.
21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22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23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24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평소보다 2배의 양식을 거둬옵니다. 평일에는 만나가 조금만 지나도 상하고 벌레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안식일이 넘어가는 밤에는 멀쩡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안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잘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일성수에 대한 올바른 개념이 자리잡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휴일개념이 없었던 출애굽세대, 노예로 7일 밤낮으로 일한 이 세대에게 새로운 생활방식을 알려주십니다. 바로는 직선입니다. 끝없이 일을 시키는, 자신이 높아지기 위해서 욕망을 향하게 나아가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원, 사이클입니다. 다시 회복합니다. 돌아옵니다. 하나님이 본래 시작하셨던 그 자리로 돌아오게끔 하십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빈손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하나님이 다시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나에 대한 설명부터 잠시 보시죠.
31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32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희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33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34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것을 증거판 앞에 두어 간수하게 하였고
하나님께서는 만나 1인분을 보존시키라고 하십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신비롭게도 이 만나가 썩지 않게끔 하셨겠죠. 후대가 이것을 보며 하나님의 어떠한 점을 기억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매순간, 매일, 매주, 매년마다 어떻게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먹이시고 인도하셨는지를 기억할 겁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사이클은 이스라엘 달력 전체에 깃들여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달을 해의 첫달로 삼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만나를 통해서 일곱째날은 안식함으로써 노동하지 않게끔 하셨습니다. 게다가 만나는 매일 일용할 양식으로 내리기에 이스라엘에게 밤은 노동하지 않고 쉬어도 아침에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이클인지, 아니면 바로의 직선인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무리 중에 아직 하나님의 사이클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이 안식일에 결국 하나님의 규례를 어깁니다.
25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26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27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2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29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30그러므로 백성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35사람이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으니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36오멜은 십분의 일 에바이더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생활방식이 바뀌도록 하십니다. 노예때의 티를 벗을 수 있게끔 하십니다. 일부러 6일째에 2배의 양식을 거둘 수 있게 하시고, 또 그 양식이 상하지 않고 그 다음날 먹을 수 있도록 돌보십니다. 네,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부국강병해질 수 있도록 군사와 경제를 돌보시는 것이 아니라 "음식의 보관상태"에 신경쓰고 계십니다. 일상부터 하나님께 순종하는 이스라엘, 말씀으로 살아가는 이스라엘, 그래서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말씀으로 사탄이라는 영적세력"을 물리치고 상대하고, 죄와 죽음을 향해 "네가 어디있느냐!"라고 외칠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키워내고자 하십니다.
여러분, 영적전쟁은 우리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가치로, 하나님의 세계관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의 일상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잘 다스리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참된 영적전쟁이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안식을 누리며 장막에서 가정과 교회와 이웃이 서로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도록, 의와 평강과 희락을 이뤄나갈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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