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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출애굽기

출 13:1-10

by 우루사야 2024. 10. 6.

성경은 대표자의 원리를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하다고 말하는 현대사회일찌라도 우리는 대표자를 뽑아 나라간 협의를 하거나, 지역사회끼리 논의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어떠했을까요? 20-30년 전으로만 가도 각 가정의 대표는 장남이었습니다. 장남이 가정을 대표해서 많은 것들을 이끌어 갔지요. 그래서 상속도 자연스럽게 장남에게 많이 치중되었지요. 네, 대표자에게는 많은 책임과 함께 많은 혜택이 돌아갑니다. 시대가 많이 지났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는 대표자에게 많은 책임과 혜택을 부여하면서 일상을 살아내게끔 합니다. 앞으로 개인주의가 더 팽배해진다하더라도 우리는 절대 대표자원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이 초태생으로 누군가를 태어나게 하심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절입니다.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이르시되2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사람과 짐승 구분을 두지 않고 초태생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영적인 원리를 정하십니다. 그렇다는 것은 장남이 초태생이 무언가 특별해서일까요? 우리가 계속 살펴온 하나님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 반대의 측면에서 보는 것이 더 문맥에 맞습니다. 초태생이 무언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생명과 계보를 손에 쥐고 처음과 나중이 되심을 밝히시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초태생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은 초태생을 하나님께 바침으로써 하나님이 처음과 나중되심에 대한 신앙고백을 하는 것이죠. 짐승의 초태생은 하나님께 바쳐 제사를 드렸고, 사람의 초태생도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서 제사를 드릴 순 없으니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한 레위인으로 대체시켰고, 이스라엘은 이 레위지파를 위해 헌신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성경은 초태생과 장남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고, 더욱이 이스라엘을 장자나라로 삼음으로서 모든 나라의 흥망성쇠의 처음과 끝을 하나님이 쥐고 계시고 그 중심에 이스라엘이 역할을 해줄 것을 명령하셨던 것이죠.

5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 곧 네게 주시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시거든 너는 이 달에 이 예식을 지켜6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일곱째 날에는 여호와께 절기를 지키라

이스라엘은 노예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약속의 시대를 살아가게 됩니다. 장남 이스라엘로 세워지기 위한 길이었죠. 차남들이 누굽니까? 다른 여타 민족들이죠. 그들 위에 서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다스려야 하는 역할입니다. 그런 점에서 장남 이스라엘이 할 일은 "하나님"에 대해서 순수함과 정결함을 지키는 것입니다. 무엇을 더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요리에 소금을 더한 다는 것, 완벽한 작품에 붓칠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 요리나 작품을 만든 자에 대한 모독이죠.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며 유월절을 보내며 장자로써 살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무언가를 더한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우상숭배죠.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무언가를 더하지 않는, 무교병을 먹으며 하나님에 대한 순결을 지킬 것을, 우상숭배를 유의할 것을 요구하셨던 것이죠. 3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애굽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 날을 기념하여 유교병을 먹지 말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 곳에서 인도해 내셨음이니라

9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강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10해마다 절기가 되면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여러분. 어떤 교단은 사순절, 부활절, 성탄절을 꼭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다른 어떤 교회는 특정한 절기를 만들어 특별한 새벽예배를 드리곤 합니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로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에 대한 순결함'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의 순수함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모든 것이 옳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 불순물이 섞이는 것이라면 아무리 좋은 것이고 전통적인 것이라도 개혁해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오늘 본문이 말하는 하나님, 우리죄로부터 우리를 구하기 위해서 대속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시킨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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