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모세를 또 바로에게 보내십니다. 가는 목적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1) 바로는 절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인듯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믿음의 사람들을 키워내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널 때에도,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에도, 계란으로 바위치기인듯 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되었죠. 다윗은 사울을 힘의 논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예수는 십자가라는 미련해보이지만 가장 강력한 하나님의 방법으로 인류를 이끌고 죄를 넘어서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나가십니다.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2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3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4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5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6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7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 오늘은 하나님의 두번째 방법, 두번째 재앙, 개구리 재앙이 펼쳐집니다.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이번에도 대상은 모든 땅입니다. 나일강이 애굽 온 땅에 흘러서 피로 변한 것과 같이 개구리도 온 땅에 퍼져있는 나일강을 통해 전국에 퍼져가게 됩니다. 하여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게 됩니다.(4) 그런데 첫번째 재앙과는 다르게 바로에게 경고를 하지 않고 하나님이 먼저 치십니다. 그러니 바로 입장에서는 난데없이 나타난 개구리들로 고생하다가 결국에는 인정하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때문이라는 것"을 말이죠. 8절을 보시죠.
8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바로는 모세에게 "여호와께 구하여"라고 부탁을 합니다. 개구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말이죠. 물론 피재앙 때처럼 개구리재앙을 요술사들이 따라하긴 했습니다.(7) 그런데 큰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어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 문제를 주관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술사들이 개구리를 나오게는 따라할 수 있을지언정 개구리가 다시 나일강에 들어가 사람사는 곳에서 떠나게는 하지 못했던 것이죠. 그 문제해결능력이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바로는 인정했기에 모세와 아론에게 요청하는 것이죠.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해서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무언가 문제를 해결해주시거나 나의 요청에 응해주시는 하나님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 하나님께서 그렇게 나의 요청을 들어주실 수 있는 분인 이유는, 나의 요청이 생기게끔 일어난 상황과 환경, 문제의 근원을 다스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엎지른 물을 닦아주시는 종업원 하나님이 아니심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바로는 문제를 해결하시고 또 문제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심을 뼈아프게 인정을 하고 모세에게 요청을 했지요. 모세의 대답을 봅시다. 9절부터입니다.
9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10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11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하고
모세는 지금 이 과정의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 같은 이가 없는 줄 알게 하는 것"이라는 분명한 방향에 대해서 바로에게 말합니다. 문제의 근원과 시작, 해결 모든 것을 쥐고 계시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죠. 네, 하나님은 처음과 끝이십니다. 생명의 시작과 끝을 쥐고 계시는 하나님을 인정함으로써 우리는 참된 복음을 누리게 됩니다. 내 손에 내 생명의 시작과 끝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 얼마나 불안합니까? 그것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채 가지고 있는 자의 불안과 초조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꾸 내 인생을 내 손 안에 두려고 합니다. 우리의 생명이 날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있음을 믿으며 맡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12-14절입니다.
12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13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14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15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개구리가 나일강에서 나와 온 사방과 집안 구석구석에 있다가 밖에서 죽게 됩니다. 바로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듯, 바로이 마음이 손바닥 뒤짚듯 쉽게 변합니다. 마음의 완강함이 여전합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미리 경고하셨던 그대로입니다. 사실 고대이집트에게 개구리는 신성시 되는 동물이었습니다. 겨울잠을 자고 봄이 되면 다시 나타나는 "생명이 부활하는 능력자"였습니다. 수많은 개구리 알을 낳는 것을 보며 "다산의 능력자"였습니다. 네, 개구리는 생명의 시작과 끝을 다스리는 동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개구리를 다스리는 여호와 하나님이 나타나셨죠. 네, 생명의 처음과 끝이라는 복음이 제시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바로는 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마음을 돌아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생명의 시작과 끝이 주님 손에 있음을 인정하며 오늘 자유하고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부활생명으로 이끌기 위해 예수를 죽어 부활케 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으로 새생명과 새노래로 내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오늘도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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