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4개월 동안 출애굽기를 살펴보게 됩니다. 출애굽기는 말 그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탈출하는 이야기입니다. 탈출이라는 것은 직전상태가 묶여있었다는 것을 말해주죠. 또 탈출함으로써 묶였던 것이 풀렸음을 말하기도 합니다. 네, 출애굽기는 묶인 것이 풀려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죄의 속박에서 풀어주시는지에 대한 가르침도 함께 주시죠. 출애굽기를 통해서 죄에서 자유함을 주신 하나님, 그리고 그 자유함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사역하셨는지 깨달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출애굽기는 훈훈한 분위기에서 시작합니다. 창세기 마지막부분을 장식한 야곱과 12아들의 화합과 연합으로 가정이 회복되는 이야기가 여기서도 이어집니다. "1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2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3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4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5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애굽에 먼저 정착했던 총리 요셉은 아버지 요셉과 나머지 형제와 그 가족식솔들 모두를 초대해 애굽이라는 그 당시 가장 부유하고 가장 강대했던 곳에서 생활하게끔 했지요. 당시 야곱이 본래 살던 가나안 땅을 비롯해서 애굽까지 심각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에게 이런 사실을 미리 알려주셨고 바로는 요셉의 해석을 통해 이 예언에 대해 준비할 수 있었죠. 7년의 대기근이 있을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창41:30) 이 기근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앞서 7년 동안 있었던 대풍년까지도 기억되지 않을만큼 엄청난 기근이 있을 것이라는 예언이었죠. 그렇기에 요셉은 아버지와 형제들을 애굽으로 초대해 피난시켰던 것이죠. 네! 하나님은 요셉에게 십자가를 지워서 희생당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초석이 되는 12아들들의 가정을 다 살려내셨던 겁니다. 네, 여기서 하나님은 대신 속죄해주시는 대속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에 와서는 대속한 사람을 어떻게 하나님의 것으로 삼는지 "구속"에 대해서 세세하게 말해주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창세기에서는 한 족속을 구하는 이야기였다면, 출애굽기에 와서는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습니다. 6절부터입니다.
6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7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장정만 60만명, 여성과 노인, 어린이까지하면 대략적으로 200만명이 되었습니다. 한 국가가 된 것이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모래와 같이 하늘의 별과 같이 민족을 이루겠다고 하신 약속이 이뤄진 것이죠. 그리고 이 약속은 창세기 1장에서 아담을 만드시면서 하셨던 계획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 하나가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계속해서 약속하시고 또 이뤄가는 과정을 이어가십니다. 이 나라를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더 번성케 하고자 하십니다. 네, 이 민족을 제대로 된 나라로 만들고자 하심이죠. 그러나 항상 죄의 세력 사탄세력은 하나님의 구원구속 사역을 방해하고자 합니다.
8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9그가 그 백성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10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11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에게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여기서 사탄의 특성이 보입니다. 첫번째, 진리를 알지 못합니다. 애굽의 총리 요셉이 죽고나서도 여러 후대에 이르러도 이스라엘 족속은 존중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알지 못하는 후대왕이 들어서는데 성경은 이 왕이 '잘 알지 못하는 왕'이라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네, 죄의 세력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지도 않고 알고자 하지도 않습니다. 두번째, 불안입니다. 빛이 없어 어둠에 있는 자, 생명이 없어 죽어가는 자의 공통점은 자기자신에 대한 의심으로 불안해하고 초조해한다는 것입니다. 이 왕도 그러합니다. 10절에 보니 이스라엘에 대하여 신중하고 지혜롭게 대처해보고자 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일어나지도 않을 전쟁에 대해서 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들의 미래도 불안하니 저장고인 국고성을 대대적으로 짓고자 합니다. 네, 미련한 자가 다툼을 일으킵니다. 지혜없는 자가 갈등을 유발시키는 것이죠. 그리고 그 후에 이 불안과 초조는 결국 갈등을 유발시키고야 맙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12-14절입니다.
12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13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14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일이 모두 엄하였더라
여러분. 하나님이 약속하고 작정하시는 일은 결코 그 어떤 깊음이나 높음, 강함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12절에 보니 오히려 학대받을 수록 더 번성해갑니다. 하나님은 낮은 자를 더 높이십니다. 하나님이 택한 자를 이렇게 보호하십니다. 여러분, 우리는 대속받았고 또 구속당한 하나님의 자녀들이요 예수와 한몸 지체인 교회입니다. 그 어떤 고난이 와도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은혜와 부흥을 가져다 줄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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