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성경을 보면서 성경이 가르키는 삶을 봐야 합니다. 결코 손가락에 매몰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점에서 바울은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말합니다. 27절부터입니다. "27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28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여러분. 신앙생활을 막연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 때마다 보여지고 경험되어지는 증거, 하나님이 일하시고, 복음의 원리 속에서 진행되어지고 있는 과정 속에서 살아가십시오. 그런 점에서 바울은 28절에서 멸망의 증거도 되고 구원의 증거도 되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으로 살라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서 드러난 것을 누군가는 거절하고 누군가는 그것으로 풍성하게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빌립보에서 핍박받고 있는 빌립보교회에게 이런 증거는 고난 가운데서도 더 신앙을 고귀하게 지켜나갈 증거가 되어주는 것이죠.
분명한 것은 복음에 협력하는 자들이 있는가 반면에 그렇지 않고 대적하는 자들도 있다는 것이죠. 그런점에서 어떤 이들이 반대할까요?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종교로 인한 핍박은 찾기 힘듭니다. 그러나 돈과 비교해 복음을 하등하게 여기는 자들이 있습니다. 권력과 대비시켜 복음을 포기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마케팅을 뒤따르라고, 세상의 정치풍조와 함께해야 한다고, 정치세력과 같이 걸어가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복음이 참되게 하는 길"을 막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이것들과 거리를 두거나 때론 거절하면서 "하나님의 일하심과 주권"을 믿으며 기다린다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너무나도 힘든일입니다. 때론 두렵기까지 하죠.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는 이들이 함께 한 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구할 줄 알아야 합니다. 29-30절입니다.
29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30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
바울은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길을 걸으며 함께 고난을 당합니다. 바울도 이 신앙길이 편한 길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절대 신앙생활이 복이 가득한 생활이 아니라는 것이죠. 오히려 이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가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이 생활을 견디고 이겨나갈 수 있도록 수 많은 은혜와 지혜, 용기를 주십니다. 말씀 속에서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의 물리적이고 1차원적인 복은 사실 이것들에 따라오는 부차적인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9절을 보니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믿을 뿐만 아니라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실존적인 삶을 요구합니다. 1-4절 쉬운번역으로 읽어드려 봅니다.
1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를 받고 있습니까? 성령 안에서 서로 교제하며, 친절과 동정을 베풀고 있습니까?2그렇다면 서로 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고, 한 뜻으로 하나가 되십시오.3무슨 일을 할 때, 이기적이거나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존중해 주십시오.4자기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 내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입니다. 복음을 믿기 때문에, 예수를 따르기 때문에, 그래서 함께 살아가고자 이런 생활을 살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분명한 삶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 삶으로, 예수의 심장으로 살아가는 그 삶으로 오늘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