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2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3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4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5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오늘도 성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성경 룻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사기 시대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사사기서에서 사사들의 역사를 마무리 짓고 말미에 두 가정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그 때 공통적으로 나타난 이야기가 "자신의 땅을 떠나서 이주하는 가족과 지파이야기"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에 가나안 땅으로 왔고 또 그 땅을 분배받아서 그 땅을 하나님의 뜻으로 다스려야 하는 이스라엘의 사명을 잊고서, 당장 눈앞의 이익과 가난으로 인해 그 땅을 떠나 자신의 눈에 보기에 좋은 땅을 향해 찾아 떠나다가 우상숭배와 형제지파간의 다툼으로 스스로 멸망하는 자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룻기서도 그렇게 시작하는 가정의 이야기인데 이 가정도 결국 이사간 곳에서 망하고 맙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룻기서의 주제 또한 우리가 어제까지 살펴본 디도서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바울은 거짓의 땅 그레데 섬이 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질서임을 밝혔습니다. 사사기에서 등장하는 많은 가정들의 회복 또한 "하나님의 은혜"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에게도 마찬가지겠습니다. 내 뜻과 계획으로 가정을 잠시잠깐은 이끌어갈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지혜와 계획은 결국 스스로를 아프고 망하게 할 뿐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가정, 하나님은혜로 성숙해져가는 가정으로 세워 나가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그럼 본문을 살펴보지요. 1-2절입니다.
1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2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사사들이 다스리던 때인데 그런데 고난이 찾아옵니다. 우리가 사사시대에 대해서 다뤘다시피, 이 시기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려야 하는 사명을 잊어버린 채로 살아가던 시대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방나라들에게 다스림을 받으며 고통받으며 회개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시고 다시금 회복할 수 있도록 사사들을 보내 구원케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고난과 회복이 반복이 되던 시기에, 흉년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이방민족들의 억압과 먹을 양식의 메마름. 사사 중 가장 유명한 사사인 기드온의 고백이 생각납니다. "만일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면 어째서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습니까? 우리 조상들은 여호와께서 놀라운 기적으로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었는데 지금 그런 기적이 어디 있습니까?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버려 미디안 사람의 손에 맡기셨습니다."(삿6:13,현대인의성경) 아마 나오미도 이렇게 하나님께 버림받은 이스라엘이라는 판단에 하나님의 약속은 끝났다고 판단하고 모압지방으로 떠난 것이겠지요. 우리는 과연 예수님의 약속들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그 약속들이 지금 내가 흔들리지 않게 해주고 있습니까?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해 죽어주셨다는 것, 그래서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천국보좌우편에 다스릴 자로 세워질 것, 그래서 지금 이 땅에서 다스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믿으십니까? 여러분. 우리의 천국은 이 땅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몸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도록 변화시키듯이 우리의 이 땅을 놀랍게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그 땅을 우리가 다스려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다스릴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씨앗을 심는 것이에요. 여러분의 가정, 직장, 일상에서 약속을 기억하며 섬김과 사랑으로 다스리시기 바랍니다. 나오미처럼 눈 앞의 소망을 따라가다가는 더 큰 고난 앞에서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 상황 앞에서 항복하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더 안좋은 상황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피하지 마십시오. 지금 여러분이 서계신 곳은 하나님이 보내시고 약속하신 땅입니다. 그 상황에서 예수님의 약속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에 분배받은 엘리멜렉 가정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으로 다스리고 가정을 세워야 하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엘리멜렉은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요단강 건너편 모압 이방땅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나 그 땅에서 오래살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과부이자 가장이 되어버린 나오미라는 아내는 두 아들을 결혼시키고자 합니다. 우상문화가 가정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유대가정은 이방가정과의 결혼이 율법에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압며느리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3-5절입니다.
3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4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5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나오미라는 이름은 기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을 잃고 게다가 두 아들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기쁨이라는 이름을 이 세상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손에 남은 것은 두 아들의 아내, 그러니까 두 이방며느리들 뿐이었습니다. 지금 나오미에게 있는 것은 자신의 선택과 판단으로 내린 이방땅에서 10년간 정착한 환경이며, 그에 따라 맞이하게 된 두명의 이방며느리였습니다. 여성 3명이서 고대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남편을 통해 가문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대가족공동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방땅으로 이주함으로써 그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오미가정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나오미가 하나님을 떠난 것이라고 성경은 말해주고자 합니다. 이 가정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주장이라는 관점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흉년을 맞이하고 과부가 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성경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계속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66권의 성경 중에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책이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잘못 읽으셨거나 성경책이 잘못된 것이겠지요. 어디에 가능성이 더 많겠습니까? 전자지요. 네. 룻기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나오미는 하나님을 떠났고 하나님을 떠남은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하나님께로 다가옴은 생명입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룻기는 하나님을 떠나 죽음에 가까운 가정이 어떻게 하나님께로 되돌아옴으로써 생명을 얻게 되는지,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얻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책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약속을 기억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렇게 나의 삶이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감으로써 생명을 얻음을 기억하시며, 오늘도 천국을 만들어가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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