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주 주보칼럼_성령과 나라는 소그룹
새해 1월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그간 요한복음 14장을 통해서 성령이 함께하시는 신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또 어떤 유익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주에는 특히 예수님이 곁에 계시는 것보다 더 큰일, 대견한 일로서 성령님과 함께 함으로써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천국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나누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세상은 이렇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경륜 또는 구속사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교회는 "큰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로에 서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1월동안 살펴본 디도서에서는 그레데교회가 얼마나 영적으로 척박한 땅에서 복음을 전하고 목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바울은 "하나님의 선물(은혜)를 아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하나님의 선물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예수님이 말씀하신 "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해 1월부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온 것입니다. "20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20) 그날(성령님이 오신 날 이후로)에는 믿는 모든 자가 큰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 안에 계신 부전자전을 깨달아 예수믿어 천국간다는 사실이 다스리는 자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예수 안에 있다는 사실도 깨달아 예수라는 대표자를 통해서 우리의 죄와 죄사함, 죽음과 부활, 다스리는 자로서의 즉위까지 길이 열렸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가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경험함으로써 고아같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천국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그래서 예수와 함께 나의 집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우리는 깨닫고 섬기고 낮아지고 사랑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먼저는 시기입니다. "그날이 되면"입니다. 이것은 성령님이 이 땅에 오신 오순절사건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성령님은 이미 그 때 오셨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성령님은 내내 이 땅의 주인으로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령님을 인정하고 맞이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성령받으라'는 어감에 대해서 성령을 비인격적 존재로 여기거나 성령이 없다가 이 땅에 오시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미 성령 하나님께서는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었습니다. 우리가 성령을 인정하지 못하거나 또는 믿지 못하고 있었음을 고백하고 성령 하나님을 영접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 날에 대해서 예수님은 우물가에서 물을 긷던 절망에 빠진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죠. "참되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찾으신다."(요4:23) 지금 우리는 놀라운 변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희미하게 하나님을 믿을 수 밖에 없었던 구약성도와는 전혀 다르게 명확하고 선명하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다시 오실, 완전하게 하나님을 보는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내 마음에 영으로 계신 하나님을 맞이하며 우리의 가정, 교회의 소그룹, 직장에서의 관계, 이웃과의 소통 속에서 천국을 만들어가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