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9-18
9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10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11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리라
12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13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16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17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18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야고보의 가르침이 계속됩니다. 9-10절입니다.
9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10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11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리라
지금 이 구절은 흩어져있는 그리스도인 유대인들에게 말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경제적-사회적 지위가 낮은 이들에게는 "복음"이 소망이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높여질 것이고 지위를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자랑하며 가난하지만 오늘의 현실을 주신 하나님을 자랑하며 살아갑니다. 부자이면서도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입장입니까? 그들은 사회에서 높은 자리에 있지만, 교회 안에서 모든 신자와 평등하고 동등한 입장으로 내려온 자들입니다. 자신의 집과 재정을 내놓고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자들이겠죠. "자기의 낮아짐"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을 자랑으로 삼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오늘 내가 가진 것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야와 기준에 맞춰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현실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가는 한 순간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고보는 11절에서 교회에게 "부한 자가 되려는 것"에 대해서 경고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축적하려는 모든 부는 해와 바람으로 생명이 사라져 순간 땅에 떨어져 가치를 잃어버리는 꽃잎과 같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누리는 부와 재정이 하나님보다 우선시 될 때 그것은 순간 사라질 수 있는 것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나를 높이실 하나님을 고백하며 더 높아지려는 욕심을 절제하고, 또 높은 자리에서 내려와 낮은 자리에 있는 자와 함께 하면서 가진 것으로부터 매여있지 않고 자유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명예와 권세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앞으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섬김의 종으로 사셨던 것처럼 말이죠. 12-14절로 이어집니다.
12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우리가 재물을 가지지 못해 시험에 빠지거나, 또는 가진 재물을 포기하지 못해 시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15절에서는 단도직입적으로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야고보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런 욕심과 탐욕을 가진 자라는 것을 드러내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본래 사망의 씨앗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은, "생명의 주관자 하나님과 사망을 낳는 탐욕을 동시에 마음에 둘 수 없다"는 가르침인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나의 현실에 대한 "시험"에 대해서 인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야와 예수님의 가르침을 귀하게 여기며 이 시험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가난한 신자가 장차 주님께서 높여주실 것을 바라보며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비참해하거나 더 탐욕을 부리지 않듯이 말이죠. 또한 부한 신자가 자신의 것을 내놓으며 스스로 낮아지고자 하는 것을 장차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탐욕을 다스리듯이 말이죠. 이런 자들을 주님께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시기에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입니다. 영원한 지위, 영원한 왕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십니다. 내 앞에 있는 재물은 날아가버릴 꽃잎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13-14절로 이어집니다.
13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14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시험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 마음과 생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내가 틀린 것이지 하나님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내가 죄에 빠지게끔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내 안에 죽음의 씨앗이 있다는 것을 보게 해주시어, 나를 돌이키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의사가 배속에 암덩어리가 있는 나를 향해 칼을 드는 것이 내 생명을 해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그 의사는 나를 살리기 위해 잠시 잠깐의 고통을 줄 뿐입니다. 하나님은 악을 만들지도 않으셨고, 또 악을 통해서 우리를 불행하게 하고자 하시는 분은 더 결코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시험으로 다가온다면, 그것은 내 안에 사망과 죽음의 씨앗을 도려내는 시간임을 깨닫고 우리는 그 시간을 기뻐하며 인내하고 또 나 자신이 더 하나님의 뜻으로 서있을 수 있는 기회임을 깨닫고 기쁨으로 그 시간을 받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분명하게도 야고보는 15절에 이렇게 말합니다."15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우리 안에는 죽음의 씨앗이 있습니다. 욕심이라는 녀석입니다. 그 녀석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죄를 낳고 더 커져 결국 나의 영혼을 망쳐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없는 나는 항상 "욕심, 죄, 사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으로 걸러져야 하는 것이 나의 생각, 나의 뜻, 나의 의지입니다. 16-17절로 이어집니다.
16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17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어제 본문에서 야고보는 "우리를 꾸짖지 아니하시고 후히 주시는 하나님"을 소개해줬다면, 이 본문에서는 17절에서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주시는 빛들의 아버지"라고 소개해줍니다. 사방팔방, 사면초가, 설상가상으로 내가 땅의 원리, 땅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을 때 하나님께서는 "은사와 선물을 위로부터" 내려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재물에 끌려다녀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솟아날 구멍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은 내가 잘 될 때나 잘 안될때나 항상 나를 향해 변함없이 등을 돌리지 않으시고 지켜보시는 분이셨고 인도하는 분이셨고 내 인생에 개입하여 가장 좋은 길로 안내해주셨던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뜻이 나의 생각과 다르고 내 경험과 반대되며 내 뜻과 맞지 않을 때 사단마귀는 우리 속에서 말합니다. 지금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금 놓아버린다면 그것이야 말로 미련한 것이라고, 지금 가지고 있어야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말이죠. 그래서 야고보는 16절에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든 항상 우리를 향해 가장 좋은 은사와 완벽한 선물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지지 못함에 분해해서도 안되며,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며 다른 형제와 함께 살기 위해 내려올 수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18절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18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높이시는 길로 "복음"을 마련해놓으셨습니다. 여러분이 세상의 명예와 재물로 높아지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용할 양식입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만 가지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린 더 높아지기 위해서 가지려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 기준이 각자가 다르고 처한 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주님과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때론 나의 착각으로 내가 더 가지려 하는 욕심이 있는 자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높아지려는 욕심과 더 가지려는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시험과 시련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시험과 시련 속에서 우린 나 자신이 얼마나 죄와 사망으로 가득차 있었는지 깨닫게 되고, 그래서 하나님의 복음과 영원한 영광이 주어져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복음으로 높아진 자는 돈과 재물과 명예로 높아진 그 어떤 사람보다도 가장 탁월한 "첫 열매"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우리 주님께서는 자발적이고 자의적으로 스스로 기뻐하시는 뜻에 따라 진리의 말씀, 복된 소식으로 우리를 품어내셨고 마침내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높아질 왕노릇 할 자들로 낳으셨습니다. 우리의 입장과 우리의 미래, 우리에게 주어진 약속을 꼭 기억하시며 오늘을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