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사야 2021. 10. 21. 11:15

1유다의 시드기야 왕의 제구년 열째 달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더니

2시드기야의 제십일년 넷째 달 아홉째 날에 성이 함락되니라 예루살렘이 함락되매

3바벨론의 왕의 모든 고관이 나타나 중문에 앉으니 곧 네르갈사레셀과 삼갈네부와 내시장 살스김이니 네르갈사레셀은 궁중 장관이며 바벨론의 왕의 나머지 고관들도 있더라

4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모든 군사가 그들을 보고 도망하되 밤에 왕의 동산 길을 따라 두 담 샛문을 통하여 성읍을 벗어나서 아라바로 갔더니

5갈대아인의 군대가 그들을 따라 여리고평원에서 시드기야에게 미쳐 그를 잡아서 데리고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로 올라가매 왕이 그를 심문하였더라

6바벨론의 왕이 리블라에서 시드기야의 눈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였고 왕이 또 유다의 모든 귀족을 죽였으며

7왕이 또 시드기야의 눈을 빼게 하고 바벨론으로 옮기려고 사슬로 결박하였더라

8갈대아인들이 왕궁과 백성의 집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고

9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성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자기에게 항복한 자와 그 외의 남은 백성을 잡아 바벨론으로 옮겼으며

10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무 소유가 없는 빈민을 유다 땅에 남겨 두고 그 날에 포도원과 밭을 그들에게 주었더라

 


 

어제 본문에서 시드기야는 여전히 사람의 눈치를 보며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결단은 서있고 바벨론은 유다 앞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 하나면 바벨론은 지금 당장이라도 유다를 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번 더 시드기야를 예레미야를 통해 권했습니다. 회개하라고 말이죠. 그러나 결국 시드기야는 자신이 주인된 인생을 택했습니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했고, 내세보다 현세를 더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에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스스로 들어갔습니다. 1-3절입니다.  

1유다의 시드기야 왕의 제구년 열째 달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더니2시드기야의 제십일년 넷째 달 아홉째 날에 성이 함락되니라 예루살렘이 함락되매3바벨론의 왕의 모든 고관이 나타나 중문에 앉으니 곧 네르갈사레셀과 삼갈네부와 내시장 살스김이니 네르갈사레셀은 궁중 장관이며 바벨론의 왕의 나머지 고관들도 있더라

1-2절에 보니 예루살렘은 약 23-24개월 동안 포위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2년이란 시간 동안 성이 포위가 되어 있으니 식량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항상 불안과 위기 속에서 시드기야 왕과 예루살렘 주민들은 살았어야 했을 겁니다. 그러는 동안 시드기야와 정치고관들은 여러나라들에게 원조를 요청하면서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길들을 다 막으시고 "직면"하게 하셨습니다. 회개의 항복인지 아니면 끝까지 고집스런 우상숭배인지.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인 군사갈등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40년 동안 예레미야를 통해서 유다와 왕들에게 말하셨습니다. 복음을, 그리고 심판을 말이죠. 언제까지나 이대로 있을 순 없습니다. 언젠가는 똑바로 보며 고칠 것을 고쳐야 한다고, 또 치워야 할 것은 치워야 한다고 말이죠. 그래야 살 수 있는데, 그 길에서 믿음으로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복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 본문에서 보셨지만 하나님 앞에서 노예해방 언약식까지도 했던 자들이 손바닥 뒤집듯 한 예루살렘 사람들이었습니다. 시드기야는 매번 갈대같은 마음으로 자신의 안위를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들추고 하나님의 선지자를 파리목숨보다도 못하게 여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고칠 것을 끝까지 고치지 못한, 아둔하고 고집스러운 자기자신을 우상으로 삼은 우상숭배자였습니다. 4-5절입니다 

 

4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모든 군사가 그들을 보고 도망하되 밤에 왕의 동산 길을 따라 두 담 샛문을 통하여 성읍을 벗어나서 아라바로 갔더니5갈대아인의 군대가 그들을 따라 여리고평원에서 시드기야에게 미쳐 그를 잡아서 데리고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로 올라가매 왕이 그를 심문하였더라

하나님이 미리 말씀하셨던대로 시드기야는 결국 바벨론 왕에게 잡혀 그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눈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려 해도 결국은 제자리인 것이죠. 우리는 여기서 생각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요나입니다. 하나님이 니느웨로 가라고 하셨지만, 끝까지  불순종하며 다른 곳으로 가려했던 요나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관점으로는 절대 니느웨로 갈 수 없다고 말한 요나는 결국은 하나님이 직면하게 해주시는 그 회개의 길을 계속 걷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그 심판은 무언가 결정을 내리는 심판이 아닌 마지막 하나님 앞에서 전심을 다해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이제 야반도주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요나처럼 하나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결국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 앞에 서게 됨으로써 예레미야의 예언성취를 확인합니다. 하나님의 하나님되심과 자신의 인생의 덧없음과 냐약함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6바벨론의 왕이 리블라에서 시드기야의 눈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였고 왕이 또 유다의 모든 귀족을 죽였으며7왕이 또 시드기야의 눈을 빼게 하고 바벨론으로 옮기려고 사슬로 결박하였더라8갈대아인들이 왕궁과 백성의 집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고9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성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자기에게 항복한 자와 그 외의 남은 백성을 잡아 바벨론으로 옮겼으며

시드기야가 그간 하나님을 농락하고 이용하였던 것을 더 직면하려면 더 많은 시험과 고난의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그는 보는 눈 앞에서 그의 아들들이 죽는 것을 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가 미리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렘34:3 네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손에 넘겨져서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그의 입은 네 입을 마주 대하여 말할 것이요 너는 바벨론으로 가리라" 그리고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못하고 사람의 눈치만 본 그 눈은 뽑혔고, 자기 스스로 인생을 주도하며 소견대로 행하려고 했던 그는 이제 사슬로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 사람으로서 심판도 있지만, 또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서의 심판도 함께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 대한 심판이죠. 이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은 불타오르게 되었습니다. 성벽은 무너졌고, 백성들이 함께 포로로 바벨론으로 옮겨졌습니다. 마지막 10절입니다. 

10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무 소유가 없는 빈민을 유다 땅에 남겨 두고 그 날에 포도원과 밭을 그들에게 주었더라

이제 그간 수많은 선지자, 특히 예레미야가 40년동안 예언한 이 심판에 대한 메시지의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예언은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수많은 권함과 초대를 묵살한 하나님의 백성은 철저하게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시 한번 회복의 기회를 마련하십니다. 유다땅에 백성을 남겨두십니다. 

성경의 많은 무너지는 인생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인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에덴 동산 모든 것을 가졌음에도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 얼떨껼에 왕이 되어서 하나님 나라의 대표자가 되었음에도 사람의 눈치만 보다가 결국에는 심판을 받게 된 시드기야,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대언하는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망치다 잡혀온 요나. 이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오늘도 우리 양심 속에서 깨닫고 알려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말씀, 증거, 교통하심을 귀하게 여기고 또 귀기울일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하시며 소통하시며 또 함께 하시면서 복음을 믿으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되시길 소망합니다.